마태복음 18:1-14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커 보이고, 높아지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러한 모습을 예수님의 제자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천국에 가게 되면 누가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인가를 놓고 다투었습니다. 제자들은 “큰 자”가 되는 이유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큰 자”가 된 상태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다투다가 도저히 해결점을 찾지 못하자 스승인 예수께 가서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한 어린아이를 불러 제자들 가운데 세우시고는 이 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고 답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어린아이와 같이 된다는 것의 첫번째 의미는 순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원죄의 영향이 있어 아기들에게도 악한 면이 없지는 않으나 보편적으로 어른에 비하면 아이들은 천진난만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엔 고의적인 악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의 죄 없고 비이기적인 생각까지 염두에 두었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여하튼 사회에서 어린아이의 대수롭지 않은 위치는 제자들의 권력과 큰 자에 대한 관심과는 정 반대였습니다. 아이들은 힘도 없고 몸도 작고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낍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기 부모를 전적으로 의지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철저하게 부모를 믿고 부모를 의존한다는 말입니다.
예수께서 아이와 같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의미는 인간은 창조주 되신 하나님 앞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가운데,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해야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가진 것 없고, 권력도 없으며, 별 도움도 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그를 무시하거나 업신여기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이익을 가져다 주지도 못할 뿐더러 징벌을 할 힘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그러한 사람들을 업신여기거나 하대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결코 하찮은 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5:3절에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라고 하셨습니다. 내 마음을 겸손하고 낮은 곳에 두게 되면, 하나님의 통치가 내 안에 들어오게 됩니다. 내가 자꾸 커지려는 것에 마음을 두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어림 아이와 같이 낮아지는 삶을 통해서, 주님을 만나고, 천국을 회복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어떠한 인간일지라도 그 인간 자체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으므로 모든 인간은 가진 것과 관계없이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게 하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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