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식 사양한 안민성 목사 - 약속대로 65세에 은퇴


 

은퇴식 사양한 안민성 목사 - 약속대로 65세에 은퇴

복음뉴스 0 04.01 10:16

안민성 목사(뉴저지하베스트교회)가 약속대로 65세에 은퇴했다.


안민성 목사는 부활 주일인 2024년 3월 31일 주일 예배를 통하여 성도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안민성 목사는 설교를 시작하기 전 "지금껏 저를 인도하신 하나님, 저를 사랑해 주신 성도님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아내에게 감사드린다."는 감사의 말로 작별 인사를 시작했다.


안 목사는 "교회를 떠난 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 분명한 것은, 기존 교회에 가서 목회를 하는 일은 없을 것" 이라며, 은퇴 이후의 목회는 지금까지 해 왔던 것과는 다른 모습의 목회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안 목사는 "앞으로 여러분들과 어떠한 관계성도 갖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교회를 떠난 목사가, 그 교회의 성도들과 계속해서 관계성을 갖고 있을 때 나타나는 한국 교회의 많은 문제점들을 보아 왔기 때문"이라며 "저를 야박한 사람으로 생각지는 말아 달라" 고 교우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안 목사는 은퇴식을 갖지 않기로 했다. 안 목사는 "은퇴식은 사람에게 포커스가 맞추어진다. 그것이 싫다. 이렇게 예배를 통하여 여러분과 헤어지는 것이 저에게는 기쁨이 되고, 하나님께는 영광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안 목사는 은퇴를 하면서 퇴직금 - 봉직 1년에 1개월 분의 기본급 - 외의 어떠한 금전적인 댓가도 받지 않기로 했다. 안 목사가 뉴저지하베스트교회에 봉직한 기간이 9년 2개월이므로, 안 목사가 수령할 퇴직금의 액수는 그리 많지 않을 않을 것이다.


다음은 안 목사의 인사말 중 주요 내용이다.


"오늘 예배를 마치면 교회를 떠나게 되는데, 지금의 제 마음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감사'라는 말이 될 것 같다. 첫째로, 우리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제가 소심하고 부족한 게 많은데,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은퇴까지 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둘째로,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 성도님들의 요구와 필요를 들어주지도 못했고, 채워주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께서 저를 사랑해 주셨다. 여기에 계신 성도님들 뿐만 아니라, 제가 다른 곳에서 목회할 때도 저를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셋째로, 제 아내에게 감사드린다.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아내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오늘 교회를 떠나면 무엇을 할까? 아직은 계획이 없다. 분명한 것은 기존 교회에서 목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제가 먼저 결정을 하고, 하나님께서 저를 따라와 주시는 방법으로 목회를 해 왔는데, 이번에는 제가 성령님을 따라가는 목회를 하려고 한다. 그것이 무엇이 될런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 제가 길거리를 청소하는 모습을 보시게 될런지도 모른다. 제 모습이 어떻게 변하건, 실망하시거나 저를 불쌍하게 보시지 말기 바란다. 어느 곳에서건, 어떤 모습으로건,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려고 한다.


양해를 구한다. 이곳을 떠나면, 여러분들과 연결되지도 않고, 이곳에 나타나지도 않을 것이다. 여러분들과 어떠한 관계성도 갖지 않을 것이다. 야박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교회를 떠난 목사님이 그 교회의 성도들과 관계성을 계속 갖고 있을 때 나타나는 한국 교회의 문제점들을 많이 보아 왔기 때문이다. 제가 이 곳에 다시 나타나게 되는 경우는, 제가 이 교회를 떠난 후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부어주신 은혜를 나눌 때 뿐일 것이다. 여러분들의 전화를 받지 않고, 연락을 취하지 않아도 섭섭하게 생각지 말기 바란다.


이제 새로운 목사님을 모시게 될텐데, 여러분의 필요를 채워주는 목회자를 찾지 않기 바란다. 여러분이 해야할 일은, 여러분이 예수님을 위하여 희생하고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것이다. 새로운 목사님이 오셨을 때, 저를 사랑해 주셨던 것처럼 새로오신 목사님을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 


은퇴식을 갖지 않는 이유는, 은퇴식은 사람에게 포커스가 맞추어지기 때문이다. 그것이 싫다. 예배가 좋다. 이렇게 예배를 통하여 여러분과 헤어지는 것이, 저에게는 기쁨이 되고 하나님께는 영광이 될 것이다.


여러분께서 저 때문에 신앙 생활을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에 신앙 생활을 했던 것을 증명해 주시기 바란다.


사랑한다. 감사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뉴욕장로교회의 담임목사직을 사임하고, 2015년에 뉴저지하베스트교회의 제3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안민성 목사는 9년 2개월 동안 봉직해 왔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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