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속
한점도 남김없이
주 보혈로 물들이소서

후회 없이
기쁘게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남은 삶 드리게하소서

머리에서 발끝 까지
내 깊은 영혼 
성령의 불로 태우소서

가을 비
몰아치는 바람
나무 흔들어
겨울 준비 재촉하듯이
삶 마무리 준비합니다

친구의 얼 속에
뿌리 내린 사랑
거울 되어 비추는 날
주 사랑 비추게하소서

비움이 채움이며
낮아짐이 높아짐이요
버림이 얻음이요
죽음이 생명임을

매일 매일
순간 순간마다
되새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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