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험한 산등성이
아우성치는 짐승들
목숨 노리는 추격대
얼마를 더 가야
불 처럼 솟구치는 갈증
해결 할 수 있을까
드디어 도착한
생수 흐르는 강물
한참을 들이키고 들이키니
뼈마디 마디까지
상큼한 메아리
바로 그때
사냥꾼 방아쇠 당겨
내 몸 천둥친다
그래
한번더 생수를 마시고
죽을란다
발버둥치며 기어가
생수를 마시고 기절한다
어찌된 일인가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 있다니
오호라
성령님이 쏜 마취총
이젠
절망 언덕도 훌쩍 훌쩍
두려운 산 그늘도 폴짝 폴짝
우울증 늪도 후다닥
난 그.렇게
생수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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