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사슴

목마른 사슴

배성현 목사 0 08.06 18:02

그토록 험한 산등성이

아우성치는 짐승들

목숨 노리는 추격대 


얼마를 더 가야

불 처럼 솟구치는 갈증

해결 할 수 있을까


드디어 도착한 

생수 흐르는 강물

한참을 들이키고 들이키니


뼈마디 마디까지

상큼한 메아리


바로 그때 

사냥꾼 방아쇠 당겨

내 몸 천둥친다


그래 

한번더 생수를 마시고

죽을란다


발버둥치며 기어가

생수를 마시고 기절한다


어찌된 일인가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 있다니


오호라 

성령님이 쏜 마취총


이젠 

절망 언덕도 훌쩍 훌쩍

두려운 산 그늘도 폴짝 폴짝

우울증 늪도 후다닥


난 그.렇게

생수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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