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 장 예수님은 어떻게 그림 같은 표현법을 사용해서 가르치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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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 장 예수님은 어떻게 그림 같은 표현법을 사용해서 가르치셨나?

유재도 선교사 0 2023.08.11 15:42

12 장 예수님은 어떻게 그림 같은 표현법을 사용해서 가르치셨나?

            How did Jesus use picturesque expressions in His teaching?


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를 죽이려고 꾀하되 백성들이 다 그에게 귀를 기울여 들으므로 어찌할 방도를 찾지 못하였더라.”(19:47-48)

(다음의 글은 로이 주크의 저서 [예수님의 티칭 스타일]의 제 12장을 요약하고, 정리하고, 추가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림같은 표현들(picturesque expression)을 사용하신 이유는?

예시적인 언어(illustrative language) 혹은 비유적인 말(figurative speech) 혹은 다채로운 언어(colorful language)

듣는 사람의 흥미를 증가시킨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들인다.

듣는 사람들의 생각을 자극한다.

그림같은 표현들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해준다.

생동감 있는 말은 기억력을 높여준다.

지워지지 않는 인상을 우리 머리 속에 심는다.

 

예수님이 여러가지 그림 같은 표현들을 사용하시면서 가르치신 이유는 무엇인가?

듣는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되새기도록 부추기며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하도록 돕기 위한 것

예수님의 그림 같은 표현(=회화적인 표현)에는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비유법이 포함된다.

직유법 Simile 2. 은유법 Metaphor 3. 다지칭법 Hypocatastasis

환유법 Metonymy 5.제유법 Synecdoche 6. 과장법 Hyperbole

의인법 Personification 8. 돈호법 Apostrophe 9. 완곡어법Euphemism

반어법 Irony 11. 역설법 Paradox 12. 언어유희 Pun

유머 Humor 14. 수수께끼 Enigma 15. 격언(경구) Maxim

반복 Repetition 17.논리적 추론 Logical Reasoning

대조 Contrast 19. 실례(설명) Example or Explanation

운율 Poetry

 

우리는 이번 장에서는 12가지의 수사학적 방법들을 살펴보고, 다음 번에 13 장에서는 나머지 8가지의 수사학적 방법들을 살펴본다.

 

세상에서 가장 탁월하신 선생님이신 예수님은 상상력이 풍부한 말들과 그림같은 언어들을 사용하셨다.

많은 현대인들은 그리스도인은 물론이고 그리스도인이 아니더라도 예수님께서 남기신 언어 표현의 일부를 많이 인용한다. 예를 들면,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6:24)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7:6)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7:12)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키는도다.(23:24)

맹인이 맹인을 인도할 수 있느냐?(6:39)

 

사람들은 비유적으로 살고 생각한다. 사람들은어느 문화권에 살든지 이미지에 의해 살고 있다. 사람들은 비유적인 표현들 가운데 살고 있다.

예수님은 심오한 진리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사용해서 전하셨다.

() 나는 선한 목자라.”(10:11)

예수님의 그림 같은 표현을 살펴봄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붙잡고, 생각을 자극시키며, 잘 기억하도록 도울 수 있다.


1. 직유법 Simile

직유법은 같이’(like) 혹은 처럼’(as) 같은 말을 사용해서 보통은 유사하지 않은 두 가지를 비교하는 것이다.

직유법에서는 덜 알려진 것(the less known)이 더 알려진 것(better known)에 의해 더욱 명확해진다.

일반적으로 직유적인 표현을 읽거나 듣게 되면 두가지 이질적인 것들이 어떤 식으로 유사하게 될 수 있는가 생각하게 된다.

예수님의 직유는 그분이 동식물과 같은 자연 환경과 당시의 직업들을 잘 알고 계셨음을 반영한다. 예수님이 사용하신 50여가지의 직유적 표현에서 지칭하고 계신 생물과 무생물들, 사람들, 대상들은 심오한 영적 진리들을 잘 전파하도록 하였다.

, , , 누룩, 가라지, , 암탉, 번개, , , 나뭇가지

어린 아이, 씨뿌리는 사람, 상인, 집주인,이방인, , 땅 주인, 처녀들, 여행 중인자, 목자, 젊은이, , 고아

요나, 노아, , 천사들, , 보물, 그물, 속전, 무덤, 묘지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7:24)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7:26)

무리를 보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9:36)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10:16)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12:40)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13:24)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13:31)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13:33)

 

2. 은유법 Metaphor

직유법에서는 비교가 명백히 드러나는 반면, 은유법에서는 암시적이다.

은유적인 표현에서는 동사는 항상 . 이다’(“to be”)를 사용한다.

그러나 직유적 표현은 언제나 처럼혹은 같이와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

은유적 표현은 이것은 저것과 같다대신에 이것은 저것이다라고 말함으로써 더욱 강력한 형태를 취한다.

일상적인 말들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만을 전달해준다. 그러나 은유적인 표현은 무엇인가 신선한 것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쓸모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 (5:13)

어떻게 믿는 자들이 소금과 같을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5:14)

어떻게 믿는 자들이 빛과 같은가?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6:22)

어떤 의미에서 눈은 등불과 같은가?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7:15)

어떤 면에서 기짓 선지자들이 이리와 같은가?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6:26)

어떤 면에서 떡이 예수님의 몸과 흡사한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6:35)

예수님이 어떻게 떡과 같은가?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10:7)

왜 예수님이 자신을 양의 문이라고 부르시는가?


다지칭법 Hypocatastasis

이 비유법은 정상적으로 유사점이 없는 두 가지 대상들간에 직접적인 호칭을 붙이는 것이다.

이르시되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 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13:32)

예수님께서 헤롯을 여우라고 이름을 붙이신 것이다.

즉 다지칭법을 쓰신 것이다. “Go tell that fox.”

만약에 예수님께서 이것을 직유법으로 표현하셨다면 헤롯은 여우와 같다고 하셨을 것이다. “Herod is like fox.”

또 은유법을 쓰셨다면 헤롯은 여우다라고 하셨을 것이다. “Herod is a fox.”

 

예수님은 종종 어떤 대상에 다른 명칭을 붙여 비유하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른 명칭들은?

사람을 낚는 어부말씀하시되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4:19),

추수 때의 일꾼(9:37-38), “적은 무리” (12:32), “거두는 자” (4:36)

 

세례 요한을 부른 명칭은?

등불요한은 켜서 비추이는 등불이라. 너희가 한때 그 빛에 즐거이 있기를 원하였거니와.”(5:35)

 

예수님께서 믿는 자들을 부른 명칭은?

형제요 자매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라 하시더라.”(12:50)

어린 양그들이 조반을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21:15)

주님을 섬기는 일을 멍에를 메는 일(11:29)

예수님은 믿지 않는 자들을 개들, 돼지들 (7: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7:6)

이스라엘 백성을 잃어버린 양(10:6)

바리새인을 독사의 새끼들(23:33)

예수님의 적들을 삯군과 도둑(10: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문을 통하여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요 강도요.”(10:1)

가벼운 잘못은 , 심각한 죄는 들보(7:3-5)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다지칭법의 많은 예들은 직유 또는 은유적 표현처럼 자연 만물에서 나왔는데, 이렇게 추상적인 진리들이 구체적이고 회화적인 언어로 전해짐으로 해서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고 그들의 생각에 도전을 주었다.

 

환유법 Metonymy

환유적 표현법은 한 단어나 구절을 그것과 연관되는 단어나 구절로 대체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을 주러 왔다고 말씀하셨을 때 문자 그대로의 칼을 말한 것이 아니라 칼과 연관된 전쟁을 의미하셨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10:34)

고라신, 벳새다, 가버나움을 언급신 것은 그 도시들의 외형적인 실체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 그곳 주민들을 의미했다.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11:21)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15:8)는 입을 통해 하는 말들을 뜻한다.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가 없고”(3:25) 라는 말씀은 그것은 분명히 문자 그대로의 집을 뜻한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을 뜻했다.


제유법 Synecdoche

제유법은 환유법과 비슷한 것으로서 차이가 있다면 제유법은 부분으로 전체를, 혹은 전체로 부분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할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23:29)

여기에서 잉태하지 못하는 이’, ‘해산하지 못하는 배’, ‘먹이지 못한 젖은 신체의 일부분으로 모든 여인을 지칭하였다.

 

과장법 Hyperbole

과장법은 말하는 내용에 충격 또는 강조를 더하기 위해 사용된 의도적인 표현법을 말한다.

과장법은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지만, 확대해서 말하거나, 불가능 또는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여겨지는 말들을 사용해서 진리를 전달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과장된 표현들을 생생한 의사 소통의 수단으로, 또 영적 진리에 관한 그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경이로운 말씀으로 이해하였다.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5:29-30)

예수님께서 지적하신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짓도록 하는 모든 것들을 그들의 삶에서 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팔을 불어대며 자신의 구제를 다른 사람에게 널리 알리는 것(6:2)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지 않는 행위(6:3)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를 제거하지 않는 일(7:3-5)

자식에게 떡 대신에 돌을, 생선 대신에 뱀을 주는 것(7:9-10)

 

의인법 Personification

의인법은 무생물이나 생각 또는 동물들에게 인간의 성격이나 행동을 부여하는 수사법이다.

인간의 성격과 행동 양식이 사물에 부여됨으로써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에 생동감이 더해졌다.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6:3)

마치 사람의 손이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처럼 표현되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6:34)

내일이 염려하는 마음을 지닌 것으로 표현했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19:40) 돌들이 소리지르는 것처럼 표현했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23:37) 예루살렘이 듣는 것처럼 표현했다.

 

돈호법 Apostrophe

돈호법은 어떤 물체가 마치 가상의 사람인 양 직접 그 물체에 말을 건네는 것이다. 의인법은 사물을 사람으로 간주하고 그것에 관해 말하는 반면, 돈호법은 사물이 마치 사람인 양 직접 그것에 말을 건넨다는 차이가 있다.

예수님게서 도시들을 향해 말씀하신 것을 생각할 수 있다.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11:21)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네게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그 성이 오늘까지 있었으리라.”(11:23)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13:34)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향해 하신 눅 13:34 말씀은 실제적으로 네 가지 수사법을 동원한다.

즉 예루살렘이 마치 사람인 양 말하는 것은 의인법이다.

도시를 향해 직접 말하는 것은 돈호법이다.

그 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뜻하신 것은 환유법이다.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주님이 그의 백성들을 그에게로 모으려 한다고 말씀하신 것은 직유법이다.

 

완곡어법 Euphemism

완곡어법은 불쾌하거나 뻔뻔한 표현들 대신에 부드럽고 온화한 표현들로 대체하는 수사법이다.

이르시되 물러가라 이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그들이 비웃더라.”(9:24)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11:11)

예수님께서 그의 딸이 잔다고 말씀하셨을 때 또 나사로가 잠들었다고 말씀하셨을 때 바로 이 완곡어법을 사용하신 것이다.

 

반어법 Irony

반어법은 비꼬는 내용을 칭찬하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말한 내용의 실제 의미는 표면상의 내용과 반대되는 것이다.

반어법은 예상치 못한 어떤 것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놀라움과 충격적인 요소를 지닌 다른 여러 형태의 수사법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자신들의 전문 분야인 종교 분야에서는 주님의 사역의 중요성을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16:1-2)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하야 쓸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2:17)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3:4)

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7:9)

잘 저버리는도다라는 말은 칭찬의 말 같지만 문장의 나머지 부분을 살펴보면 예수님께서 그들을 비꼬시기 위해 하신 말씀임을 알 수 있다.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16:13)

유대 사회에서도 사람들은 부유함이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복의 징표요 가난은 믿음이 부족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는 죽어서 지옥 고통 가운데 있고, 가난하고 병든 나사로는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다는 예수님의 이야기는 반어적인 것에서도 매우 극적인 것으로서 듣는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던 것이다.(16:14-31)

예수님은 많은 이야기와 진술 가운데 매우 정교한 반어적 표현을 사용하여서 가르친 결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역설법 Paradox

역설법은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적인 의견이나 상식에 모순되는 진술이지만 실제적으로는 모순이 아닌 말을 뜻한다. 단지 모순처럼 보일 뿐이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매우 놀라운 역설적인 말씀으로 시작하셨다.

정상적인 의미로는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가 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국이 그들에게 속했고, 위로받고,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된다는 것이다.(5:3-5)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10:39)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16:2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요한 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11:11)

 

언어유희 Pun

언어유희(또는 재담 이라고도 불리운다)는 비슷한 소리가 나거나 동일한 단어들이 다른 의미를 지니는 경우를 이용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베드로(헬라어로 Petros)를 가리키면서 교회가 이 바위’(Petra), 곧 베드로의 신앙 고백 위에 세워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21:11)

기근(Loimoi)은 온역(Limoi)과 비슷한 소리가 나면서 동시에 똑같은 소리로 시작해서 두운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된 자로서 먼저 될자가 많으니라.”(19:30)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9:35)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또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며(23:11)

가장 작은 이가 큰 자이며”(9:48)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을 얻는다.”(12:25)

이 모든 것들이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한결같이 이해하기 힘든 것들이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온전한 것이다.

(다같이 생각하여 보기)

 

당신이 지금까지 많은 배움을 받아 오면서 생각나는 것 중에서 교사가 진술한 생생한 문장을 기억해보라. 왜 당신은 그것을 기억하는가?

 

신앙의 가르침이나 설교 중에서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을 생각해보고 서로 대화를 나누어 보라.

 

지금까지 언급한 수사법들 중에서 한 개 혹은 둘 이상을 수업 중에 의식적으로 사용한 후에 학생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 보라.

 

학습 내용을 전달하는 일에 수사법 같은 것들이 어떤 도움을 주었는가?

 

다음 번에는 어떻게 수사법(=회화적 표현법)을 더 발전시킬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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