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섭리와 주의 만찬

구원 섭리와 주의 만찬

강유남 목사 0 2023.08.16 05:40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 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이에 잔 을 받으사 감사 기도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내가 너희 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 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하시고 떼어 그들에 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 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 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22:14~20).


주의 만찬은 주님과 함께 먹은 저녁 식사이다. 오늘 본문을 보면 포도주를 두 번 마시고 떡을 한 번 먹는다. 예수님은 영적으로 이 세 가지를 이루신 것이다. 예 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이 세 가지를 제자들에게 주시고 가셨으며, 지금 도 우리는 이 세 가지를 누리고 산다. 이것이 주의 만찬의 영적 의미다. 주의 만찬 의미가, 하나님의 구원 섭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살펴보자.


첫 번째 잔은 대속의 피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22:17).
첫 잔은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대속을 위한 보혈의 피다. 성자 하나님의 구속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다. 성자 예수님 은 성부 하나님이 택하시고, 예정하신 자들을 구원할 목적으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다 이루었다”(19:30)라고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이루셨음을 선포하셨다.

두 번째 떡은 임마누엘의 떡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22:19b).

떡은 주님과 하나가 되는 임마누엘을 의미한다. 지금 우리는 그리스도를 머 리로, 그분의 몸으로 하나 되어 살고 있다. 하나님의 경륜은 이 땅에 교회를 세우 는 것이다. 영국의 존 위클리프는, 교회는 예배당이 교회가 아니고, 영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우리는 그분의 몸으로 하나 되어 사는, 성령으로 거듭난 믿음 의 공동체인 성도들이 교회라고 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를 가리켜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고전1:2a)이라고 했다.

 

교회는 이처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해진 성도들이 하나 가 되어 하나님의 생명 즉 하나님의 영으로, 성령의 전으로 임마누엘의 삶을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으로 곧 주님의 마음으로 하나 되어 사는 것이다. 이 런 초대 교회 공동체의 삶이 바로, 떡을 떼며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그리스도를 머 리로 교회 되어 사는 삶이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애찬을 나누며, 주님과 임마누엘 하면서 주님이 주신 주님의 마음 곧 사랑을 공급받아서 그 사랑을 나누 며 살라는 것이 주의 만찬의 의미이다. 그래서 주일 예배는 친교실에서 성도가 모 여 사랑의 떡을 떼며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주의 만찬을 기념해야 한다. 여기까지 가 넓은 의미의 예배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식후의 잔은 새 언약을 의미함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22:20).

세 번째 잔은 새 언약을 이루시기 위해서 주신 잔이다. 우리가 주의 만찬을 기념하는 것은 첫 번째 잔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지만, 새 언약의 일꾼 되었음을 기념하는 것이다.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 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고전 11:25).

이런 새 언약의 의미를 바로 기억하면서 주의 만찬에 임해야 한다. 왜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가시면서 새 언약을 언급하셨을까? 한번 그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새 언약이 무엇인가? 옛 언약인 모세의 율법 다음에 새로 주 신 두 번째 언약이 바로 새 언약이다. 새 언약이란 영이 회복된,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앞에서 지켜 순종해야 할 율례와 법도 곧, 그리스도의 율법 (고전 9:21)을 말한다.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새 언약을 말 씀하신 것은 내가 십자가를 지고 죽은 다음, 부활 승천한 후에 약속하신 대로 성령 을 부어 주심에 대한 확약이다.


하나님의 구원사역 중, 성령의 약속에 대한 말씀이 다. 하나님의 구원 섭리 5단계 중 성령님의 사역에 대한 말씀이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따라 성부 하나님이 예정하시고, 성자 예수님이 구속해 주신 그 사람을 정하신 때에 실제로 구원의 자리로 부르신다. 이것을 성령의 소명 또는, 부 르심이라 한다. 먼저, 성령의 외적 사역으로 죄인을 인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 고 죄 사함을 받게 한 다음, 성령이 임하시어 하나님의 생명으로 곧, 하나님의 자 녀로 거듭 낳으시고 그 생명과 함께 역사하는 것이다. 이 말씀은 처음부터 말씀하신 언약이다(3:15~21).


하나님의 구원 예정 계획을 보면, 기원전 4,000년경에 선악과 언약의 불순종 으로 죄와 사망에 빠진 실패의 현장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창세 전에 예정하신(1:3~4) 은혜의 복음 곧, 원복음을 선포하셨다(3:15). 여자의 후손인 메시아의 약속을 하신다. 그리고 자기의 의를 상징하는 무화과 옷을 벗기시고 하나님의 의 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예표하는(13:14; 3:27) 예수 그리스도의 옷인 가죽옷을 지어 입히심으로(3:21)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예표하 는 기독교의 복음 활동을 시작하신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 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3:21).

이런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주전 3,000 년경에 가인의 죄악 문명 속에서 노아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셨고, 주전 2,000 년경에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했다.“또 하나님이...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3:8), 그리고 주전 1,500년경에는 모세를 통해, 모세 오경을 기록하여 기록된 말씀에 근거한 복음을 전하게 하셨으며 시대마다 선지자를 통해서 복음을 전파하셨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31:31).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 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31:33)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36:26).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2:28).


새 언약은 영이 회복된 시대의 복음이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5:17).


지금 은 율법 시대가 아니다 성령 시대다. 새 언약이 성취된 시대다. 율법을 완성하는 시대이다. 율법의 강령인 하나님도 사랑하고 이웃도 사랑하는 마음 곧, 성령을 부어 주시겠다는 언약이 새 언약이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구원사역을 모두 이루시겠다는 말씀이다. 이 말씀의 영적 의미가 성찬 즉, 주의 만찬의 의미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 섭리 네 번째인 성도의 성화를 위해서 속사람이 그리스 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게 하기 위하여 속사람의 양식인 주님의 피 와 살 곧, 기록된 말씀 안에서 말씀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 즉, 성령의 말씀을 먹어야 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 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6:53).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니라”(6:63b)라고 말씀하신다. 말씀하시는 영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영이요, 하나님의 생명이다. 겉 사람인 육의 생명은 떡과 음식을 먹어야 산다. 마찬가지로 속사람인 영의 생명도,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사는데, 그 영의 양식이 바로 주님의 피와 살을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이다


이렇게 떡과 포도주를 마시는 주의 만찬의 의미는 바로 기록된 말씀 안에서 말씀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 미한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성찬 즉 주의 만찬의 의미이다. 또한 믿음으로 영혼 을 구원하여 영화롭게 하신 하나님이 마지막 육의 영화에 이르기까지 보호해 주실 것을 확신하는 의미가 성찬 즉, 주의 만찬의 의미이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 5:23).

 

이런 의미를 생각하 면서 주의 만찬에 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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