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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준] 하나님을 떠난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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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나님을 떠난 백성
본문 : 이사야 1장 1-4절
설교 : 허윤준 목사 (뉴욕새생명장로교회)


이스라엘이 남과 북이 갈린 주전 930년 이후부터 북 이스라엘에서 활동했던 대표적인 선지자는 엘리야와 엘리사입니다.


엘리야와 엘리사는 주전 9세기에 북 이스라엘에서만 활동했습니다.


그런데 남 유다에서 웃시야 왕과 그의 후손 3대가 다스리던 시대 주전 8세기에 남유다에서 활동했던 대표적인 선지자는 이사야입니다.


1절에 보시면, “유다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야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계시라”


웃시야왕이 다스리기 시작한 년도가 주전 791년인데, 이사야는 웃시야가 죽던 해, 그러니까 주전 740년부터 680년까지 약 60년간 선지자 사역을 했습니다.


이 시기는 웃시야왕의 선정으로 정말 나라가 평화와 번영의 세월을 보내다가, 어느 날 앗수르라고 하는 강대국이 갑자기 일어나서 북 이스라엘을 완전히 멸망시키면서, 이사야 선지자는 이제 남 유다 백성들도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으면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될 것을 계속해서 선포하면서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외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은 전체 서론부분에 대하여 함께 살펴보도록 하면서, 

유다 백성들이 왜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었으며, “타락한 백성들중에서도 하나님께서 신실한 백성들을 조금 남겨 놓으신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에 대하여,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신앙생활을 하면서, 항상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것은, 처음에는 모든 것이 다 감사하고, 늘 하나님의 은혜속에 살았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은혜와 감사함이 무디어지는 것입니다.


   어느 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그저 습관화가 되다 보니까, 내가, 신앙을 유지하는 것이, 저절로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날마다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통하여, 매일 예비하신 은혜를 내려주시지만, 저희들은 그냥 흘려버릴 때가 많습니다.


2) 어떻게 보면, 항상 말씀에 은혜를 받고 그 말씀대로 살기를 원하지만, 항상 말씀이 깨달아 지고 은혜가 넘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말씀가운데 살면서도, 오늘 또 한 마디의 하나님의 말씀이 새롭게 깨달아 지고, 그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결단이 일어다는 그 자체는, 참으로 신기하지 않을 수가 없고,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유다 백성들도 처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거나, 일부러 무시한 것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외부의 침략과 우상 숭배의 유혹속에서도, 굳건히 믿음을 지키며 살았지만, 나라가 살기 좋아지고 주변환경이 편해지니까, 하나님 열심히 안믿어도 잘 살 것 같은 생각에, 하나님을 슬슬 멀리할 때부터 타락하게 된 겁니다.


3) 이제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하나님을 떠난 백성들에게 불쌍한 마음을 품으면서도, 하나님을 떠나면 결국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선포하며,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외치게 됩니다. 


   마치 눈물의 선지자 예례미야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도 듣지 못하고, 변화되지 않고 오히려 멸망을 선포하는 예레미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조롱과 치욕을 당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더 이상 말씀을 전하고 싶지 않고, 말하고 싶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전하지 않으면 중심이 불이 붙는 것 같아서 답답하여 견딜 수가 없는 심정으로 말씀을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사야의 사역 초기의 특징을 보면, 그 시대가 번영과 풍요로움을 누린 반면, 이사야의 사역 후기의 유다는 날로 쇠퇴해가는 상황속에서, 그 나라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점차 그 모습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오늘은 1장부터 12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에 대하여 심판하시는 예언 중에 그들이 지은 죄는 무엇이며, 왜 그들이 죄로 말미암아 타락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서론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그러면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범죄하고 하나님을 화나시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나타납니다.


1) 그 첫째는, 하나님께서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때에, 그들이 거절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이십니다. 그래서 기회를 주실 때에 잘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성도는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러나 지금 유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이유는, 회개하라고 할 때, 돌아서야 하는데, 돌아오지 않습니다. 잘못한 것을 알면서도, 점점 세상으로 빠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들도 “이러면 안되는데”하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가다가 결국 혼나고 돌아오는 적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2) 둘째는, 유다 백성의 마음이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져있으면서도, 형식적으로는 계속 예배를 드린 것을 더 큰 죄악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가 하나님의 마음을 상하게 했던 죄들을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회개해야 하는데 회개하지 아니하고, 마음속으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도 없이, 종교의식을 행하고, 헛된 제물을 가져오는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가증하게 여기시고, 견디지 못하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루살렘 거리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회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진정 자식과 같이 돌보아 주시고, 모든 것을 형통하게 해 주셨는데, 좀 잘 살게 되니까, 하나님을 무시하는 유다 백성들을 책망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3) 특히 본문 2절에 보시면, “양육했다”는 뜻은, “보살피다, 키우다, 높여주었다”는 뜻으로서, 보살펴 주었을 뿐 아니라, 항상 어디를 가나 키워주시고, 높여 주시고 모든 것을 잘 되게 해 주셨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그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특히 3절에는, 소와 나귀를 비유로 들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하는 행동이 극에 달했음을 탄식하고 있습니다. 

   소도 주인을 알고, 나귀도 주인이 밥 주는 그릇을 알아보고 찾아오는데, 하나님께서 정성으로 키운 유다 백성들은, 조금 형편이 좋아지니까, 더 멀리 떠나갔던 것입니다.

   하나님보다는 세상이 더 좋았습니다. 이 땅에서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이 더 재미있고, 즐거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저희들은 유다 백성이 왜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었는가를 살펴보면서, 오늘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기도의 제목을 삼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첫 번째로,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게 된 이유는, 그들은 하나님을 아는 것에 대해 무관심했기 때문입니다.


  본문 3절에 보니까,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살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알지 못함으로써, 하나님께 무관심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단어는 “안다”라는 뜻인데, 지식적인 아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엄마 아빠를 아는 것, 즉 말하지 않아도 엄마 아빠가 나를 나아주시고 나를 키워주시고 나를 사랑하신는 것을 알듯이,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를 아는, 그 삶 전체를 통해서 아는 그것에 대해 알려고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와 거의 동시대에 북 이스라엘에서 선지자로 활약했던 호세아도, 이스라엘이 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몇가지 드는데, 그 가장 중요한 원인이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서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 조차도 깨닫지 못하고 결국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호세아서 4장 6,7절에 보면,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 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저희는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저희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여기에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진정 저희들은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 노력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을 발견할 때에만이,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들이 사업에 관한 정보를 얻거나, 더 많이 공부하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노력을 하고, 심지어는 밤을 세워가면서 공부하면서도,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얼마나 수고하고 노력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 어느 것보다도 먼저,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 힘을 다하고, 하나님에게 무관심하지 않기 위해서 날마다 노력하는 기본적은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말씀에 관심을 가지고 가까이 나오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깨닫는 은혜를 주십니다. 


  이사야 51장 4절로 에 보면, “주 여호와께서 학자의 혀를 내게 주셨으니 이는 나로 곤핍한 자를 어떻게 도와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사 학자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들을 아침마다 깨우치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듣게 하시고, 또한 학자의 혀를 주셔서 지혜로운 말을 하게 하시고, 학자같이 알아들음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에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순종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2. 두 번째로는, 그렇게 좋으신 하나님을 왜 떠나서 징계를 받습니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때문에 교만하여진 까닭입니다.


  본문 4절을 보시면,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본문 말씀이 기록된 시대적 배경을 보면, 특히 그 당시에는 웃시야 왕의 선정으로 풍요와 태평을 누리게 됨으로써, 감사함이 넘쳐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점점 하나님이 없어도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팽배해졌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어떤 학문을 전공했다면, 그 한가지에 대하여만 어느 정도 전문가가 된 것뿐인데, 그 사람은 자신이 뭐든지 다 아는 것처럼 착각하는 어리석음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또한 물질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이 많이 있다고해서, 세상 모르는 것이 없고 하나님도 많이 안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을 거역하고 만홀히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진정 아무리 많은 것을 배웠고, 아무리 많을 것을 가졌어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고백하며, 항상 겸손할 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더욱더 높아지고, 그러한 사람은 결코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이사야 선지자는 교만한 유다백성들의 모습을 보면서, 탄식하고 있습니다.


  “오호라! 슬프다!”거룩한 나라가 범죄한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허물많은 백성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행악의 종자가 되고,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으습니까? 오호라! 슬프다!


  교만하면 망합니다. 성도는 끝까지 겸손해야 합니다.


3.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회개하라고 할 때, 회개하지 않음으로써, 죄의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에, 하나님을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5절을 보시면,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패역”이라는 단어인데, “진실에서 이탈하다”는 뜻으로써, 하나님을 배반하고 등을 돌린다는 뜻입니다.


  남 유다는 웃시야와 요담 히스기야등 좋은 왕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점점 부패하고 타락할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은, 죄악을 완전히 끊어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아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음면서도, 산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이방 종교와 혼합된 가운데 하나님을 섬기니, 아무리 잘해도 그 죄악의 끈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계속된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회개하라고 기회를 주실 때는 가차없이 돌아서야 합니다. 회개는 한마디로, 나의 죄를 깨닫고, 그 즉시 그 죄에서 손을 털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진정 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아직도 축복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평상시에 잘못한 것을 돌이켜 회개하지 않을 때, 우리의 마음이 점점더 굳어져서, 나중에는 죄의 감각이 무뎌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에서 말씀을 마칩니다.


  성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죽는 날까지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하지 않는 것입니다.


  늘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 힘을 다하고, 나의 나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달으며, 어떠한 잘못도 하나님께 솔직히 내어 놓고, 회개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에 잠시라도 떠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진정 오늘 이 시간에도 저희들이 남은 자로 택함을 받았다는, 이 엄청난 은혜를 하나님께 감사드리면서,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겸손하여 하나님을 깊이 만나서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누리며, 늘 잘못한 것은 솔직하고 회개함으로써 하나님의 그 은혜가운데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뉴욕새생명장로교회
The New Life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45-16 162nd St., # 204, Flushing, NY 11358
718-637-1470
주일 예배 :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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