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0장 30-37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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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0:30–37 사순절 묵상 24
제목: 십자가의 사랑을 사는 사람
찬송가: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1. 한 율법 교사가 예수님께 묻습니다.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이 질문의 속내에는 '내가 어디까지 사랑해야 합니까?'라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 나를 편안하게 하는 사람으로 이웃의 범위를 제한하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우리의 편협한 사랑의 울타리를 허무시고, 십자가의 광활한 사랑으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2.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 강도 만난 자는 오늘날 우리 주변의 모습과 같습니다. 관계의 실패, 질병의 고통(특히 육신의 쇠약함), 영혼의 갈급함으로 길가에 쓰러진 이들이 가득합니다.
3. 제사장과 레위인은 율법을 누구보다 잘 알았지만, 부정한 것에 닿지 않으려는 명분과 번거로움을 피하려는 마음으로 강도 만난 자를 피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종교는 있었으나 '하나님의 마음'은 없었습니다. 참된 신앙은 머리가 아니라, 아파하는 자를 향해 발걸음을 멈추는 발과 그를 껴안는 손에 있습니다.
4. 사마리아인은 강도 만난 자를 보고 '불쌍히 여겼습니다.' 이 단어는 예수님이 죄인을 보실 때 사용된 단어로,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깊은 통긍을 의미합니다.
그는 자신의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짐승에 태우며, 비용까지 책임졌습니다. 이는 원수 같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전부를 내어주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예표합니다.
5. 예수님은 율법 교사에게 "누가 이웃이 되겠느냐?"고 질문을 바꾸셨습니다. 이웃은 찾아내는 대상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에게 되어주어야 할 존재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생명을 빚진 자들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셨기에, 우리도 이웃의 아픔을 외면할 권리가 없습니다. 이번 사순절, 내 주변의 상처 입은 이들에게 구체적인 사랑의 손길을 내미는 '작은 예수'의 삶을 삽시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강도 만난 우리를 고치신 사랑을 기억합니다. 이제는 아픈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십자가의 긍휼로 치유를 돕는 자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