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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3장 34-35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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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한복음 13:34–35 사순절 묵상

재목: 십자가의 사랑, 새 계명

찬송가: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1.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 제자들과의 마지막 식사 자리에서 남기신 말씀은 기적이나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서로 사랑하라"는 단 하나의 계명이었습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남기는 말은 그 사람의 삶에서 가장 본질적인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다른 어떤 업적보다도, 곧 십자가에서 확증될 그 '사랑'을 삶의 기준으로 삼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2. 예수님은 단순히 "착하게 지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라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셨습니다.


세상의 사랑은 나에게 잘해줄 때, 혹은 나랑 맞을 때 성립되는 조건적 사랑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사랑은 베드로의 배신과 제자들의 도망을 미리 아시면서도 끝까지 품으신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사랑할 만한 매력이 있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사랑하기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은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은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라 외부로 드러나는 실체입니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신분이나 지식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파격적인 사랑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았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얼마나 유창한지보다, 우리가 이웃의 허물을 어떻게 덮고 용서하는지가 곧 우리의 신앙 지수입니다. 세상은 우리의 말이 아니라 우리의 '반응'을 보고 하나님을 판단합니다.


4. 사랑은 저절로 우러나오는 마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 앞에 무릎 꿇는 결단입니다.


감정을 넘어서는 순종이 필요합니다.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는 핑계 뒤에 숨지 마십시오. 십자가는 감정의 산물이 아니라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처절한 결단이었습니다.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 먼저 기도하는 것, 한 걸음 먼저 다가가는 것, 작은 친절을 베푸는 것, 이것이 십자가를 통과한 자들의 구체적인 삶의 방식입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너는 누구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는가? 너는 누구를 피하고 있는가?"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십자가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을 입었으니, 이제 내 감정이 아닌 주님의 명령을 따라 기꺼이 이웃을 사랑하고 용서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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