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 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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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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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성경 귀절 중에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아닌가, 싶다. 이 말씀의 뜻을 깨닫는 신자들은 이런 말씀을 내러 주신 하나님께 마음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문제 많은 세상, 갈등과 걱정 거리가 끊이지 않는 세상에서 어떻게 "항상 기뻐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나, 경험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삶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삶을 항상, 모든 일에 살아가라고 명령하신다.
사람의 마음에는 자유의지가 살아있기 때문에, 의지만 있으면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살 수 있다고 주장하는 에라스무스에 반하여, 루터는 사람의 마음은 부패하여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살 수 없고 이 계명은 오히려 사람의 부패성을 드러내는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신자의 경험으로 보아, 하나님의 계명을 스스로 지켜 살 수 있는가?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오"이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이 말씀을 지켜 살 능력이 없다. 하나님의 계명은 인간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수단이요, 정죄의 수단이다. 이런 사실을 사도 바울은 로마서나 갈라디아서에서 설명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일에서 시작해서, 믿고 따르는 능력은 위로부터, 하나님이 주셔야 갖게 된다. 믿음도 선물이고, 말씀을 깨닫는 일도 성령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사는 힘도 성령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범사에 감사하는 삶의 실천도,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가능하다. 그래서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 우리는 우리 구주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통치와 섭리 속에" 살고 있다. 우리가 겪는 모든 일은 우리 주님의 선하신 뜻 안에서 경험하게 된다. "만물이 주에게서 나온다"고 하였다.
예수님은 자기 사람들의 믿음의 진보와 하나님을 계시하기 위해 우리 삶을 주관하신다. 어렵고 힘든 일도, 사실은, 우리 믿음의 진보를 위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주어지고, 하나님의 신실하신 구원을 더 깊이 깨닫기 위해 허락하신다. 우리 삶을 그렇게 주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라면, 당장의 현실 앞에서 낙심하고 두려워 하는 대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오히려 기쁨과 감사의 삶을 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지나간 삶에 우리가 겪었던 힘들고 괴로운 일이 없었다면, 우리는 믿음의 진보를 이룰 수 없었을 것이고, 하나님을 아는 일에도 진전이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항상 선한 뜻으로 주관하시는 우리 주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야 한다. 나사로의 몸이 썩어 냄새가 나는 그 현장에서 주님이 하신 말씀,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않았느냐?"을 기억해야 한다. 나사로가 죽었던 것도 주님의 뜻 안에서 주어진 현실이었다. 주님은 자신의 구원의 능력을 계시하기 위해 그 지경까지 허릭하셨다.
우리 주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지 않으면, 우리는 천길 벼랑에서 떨어지는 기분 속에 살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루 하루 그런 시험과 싸움과 연단의 삶을 살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삶 속의 유일한 소망은, 우리 주님이 항상 우리를 항상 붙들고 인도하신다는 약속이고, 믿는 자들은 그의 영광을 보리라는 약속이다. 이 약속을 붙잡고, 믿음과 감사의 삶을 실천하는 참 신자의 삶을 살기 원한다. 우리의 믿음 없음을 도우소서!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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