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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춘길 목사, “다시, 부흥하게 하소서!”… “부흥은 외형적 팽창이 아니라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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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춘길 목사, “다시, 부흥하게 하소서!”… “부흥은 외형적 팽창이 아니라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는 것”


필그림선교교회 양춘길 목사가 제3회 KAYAH 기도회 첫날 집회에서 하박국 3장 2절을 본문으로 「다시, 부흥하게 하소서!」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양 목사는 오늘의 미주 한인교회가 세대 간 영적 단절과 교회 공동체의 쇠퇴, 선교적 고립이라는 위기 앞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의 숫자적 성장을 되풀이하는 것이 부흥이 아니라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세대와 세대를 잇고, 영적 무기력을 깨뜨리며, 열방을 향해 복음의 생명력을 흘려보내는 것이 참된 부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하박국이 자신의 생각과 계산을 내려놓고 파수대에 올라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렸듯이, 교회 역시 현실의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의 얼굴을 다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라는 기도를 설명하며 개인의 성공이나 교회의 외형적 성장보다 하나님의 일이 살아나는 것이 부흥의 본질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1904년 웨일스 대각성운동과 에반 로버츠(Evan Roberts)의 “Bend me, O Lord”라는 기도를 소개하며 “남을 바꾸기 전에 나를 먼저 꺾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KAYAH 기도회가 5일간의 집회로 끝나지 않고 300명의 기도 용사를 세워 각 교회마다 기도의 불씨를 이어가는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소망했다. 


“미주 한인교회, 세대 단절·공동체 쇠퇴·선교적 고립의 위기 직면”

“내 일이 아닌 ‘주의 일’이 살아나는 것이 참된 부흥”

“주여, 나를 먼저 꺾어 주소서… 300명의 기도 용사 세워지길”


필그림선교교회 양춘길 목사가 9월 21일 뉴저지장로교회 오클랜드 성전에서 개막한 제3회 KAYAH 기도회 첫날 집회에서 하박국 3장 2절을 본문으로 「다시, 부흥하게 하소서!」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양 목사는 설교를 시작하며 “왜 오늘 우리에게 KAYAH가 필요한가, 왜 이런 집회가 오늘 뉴저지 땅과 뉴저지 교회들에게 필요한가”라고 물었다.


KAYAH라는 이름에 담긴 ‘회복하다, 부흥하다, 다시 살리다’는 뜻을 언급한 그는 오늘의 미주 한인교회 현실이 바로 회복과 부흥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대 간 영적 단절의 위기”


양춘길 목사는 오늘 미주 한인교회가 직면한 첫 번째 문제로 세대 간 영적 단절을 들었다.


그는 1세대가 가지고 있었던 뜨거운 헌신과 영성이 다음세대에 이어져야 하지만 많은 2세들이 조용히 교회를 떠나고 있다며, 단순한 세대 차이를 넘어 신앙 계승 자체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교회 공동체의 고령화와 쇠퇴, 이른바 ‘가나안 교인’의 증가도 언급했다. “예수는 믿지만 교회에는 나가지 않는다”는 현상이 확대되는 가운데, 교회가 세속화를 돌파할 복음의 본질과 영적 생명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orean American 울타리를 넘어 다민족을 품어야”


세 번째 위기로는 선교적 고립을 지적했다.


양 목사는 과거와 달리 한인 이민이 계속 증가하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한인교회가 기존의 이민사회 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Korean American의 울타리를 뛰어넘어서 다민족을 품고 가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미주 한인교회가 구해야 할 부흥은 과거처럼 한인 인구 증가와 함께 나타났던 숫자적 성장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세대와 세대를 잇고, 영적 무기력을 깨뜨리며, 열방을 향해 십자가의 복음과 생명력을 흘려보내는 것이 오늘의 참된 부흥이라는 것이다. 


하박국, 무너지는 현실 앞에서 파수대로 올라가다


양춘길 목사는 이어 하박국 시대의 영적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유다 백성과 지도자들은 성전과 종교행위가 자신들을 지켜 줄 것이라는 거짓된 영적 안정감에 빠져 있었다. 외형적인 종교생활은 계속됐지만 사회 안에는 폭력과 착취, 불의와 불순종이 퍼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러한 현실을 하나의 생존 방식이나 관행처럼 받아들이며 점점 영적으로 무감각해졌다.


하지만 하박국은 달랐다.


양 목사는 하박국이 외형적 종교생활 밑에 감추어진 영혼의 기갈과 붕괴를 직시했으며, 진리가 무너지고 하나님의 법이 짓밟히는 현실을 보며 깊은 영적 고통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하박국은 결국 “어느 때까지입니까”라고 하나님께 탄식하며 부르짖었다. 


“우리도 기도의 파수대에 올라왔다”


양 목사는 하박국의 모습과 오늘의 KAYAH 기도회 참가자들을 연결했다.


“우리 이민사회가, 우리 교회들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이 사회가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안타까움과 영적 고통을 안고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나온 것”이라는 취지였다.


하박국은 자신의 질문을 품고 파수대에 올라갔다. 세상의 소음과 인간적인 계산을 멈추고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를 기다렸다.


양 목사는 오늘의 교회 역시 다음세대의 위기와 메말라가는 신앙의 현실을 안고 하박국처럼 기도의 파수대에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흥의 첫 단추는 상황 분석이 아니다”


양 목사는 하박국에게 하나님의 묵시가 임하면서 그의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오직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을 통해 하박국은 바벨론의 힘이나 국제정세가 역사를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권자라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는 것이다.


탐욕과 폭력으로 세워진 제국은 결국 무너지고,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게 될 날이 올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면서 하박국의 시선은 상황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옮겨갔다.


양 목사는 “진정한 영적 부흥의 첫 단추는 우리가 처한 형편과 상황을 분석하는 데서 시작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고 그 거룩하심 앞에 경외와 예배가 회복될 때 부흥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내 일이 아니라 주의 일을 부흥하게 하소서”


양춘길 목사는 하박국 3장 2절의 핵심을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라는 기도에서 찾았다.


그는 특별히 ‘주의 일’이라는 표현을 강조했다.


하박국은 유다 왕국의 번영이나 자신의 소원을 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 살아나기를 구했다.


양 목사는 오늘날 교회 역시 개인의 사업이 잘되고, 교회 숫자가 늘어나고, 인간의 계획과 야망이 이루어지는 것을 부흥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메마른 영혼이 주께로 돌아오고 죽었던 영혼들이 다시 살아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며 하나님의 통치가 우리의 삶과 가정과 교회와 사회 가운데 나타나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며 참된 부흥이라고 강조했다. 


“부흥은 다시 숨 쉬게 하는 것”


양 목사는 ‘부흥’이라는 말을 ‘다시 살아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교회가 외형적으로 커지고 군중의 열기가 뜨거워지는 것이 아니라, 영적 호흡이 멈춘 생명이 다시 숨을 쉬는 것이 부흥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를 영어로 “Breathe back to life”라고 표현하며,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생기로 다시 살아난 사건을 예로 들었다.


죄와 세속화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기고 영적 생명력을 잃어버린 사람이 하나님의 호흡을 다시 받아 살아나는 것, 그것이 교회가 구해야 할 부흥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기도가 다시 살아나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예배가 회복되며, 멈춰버린 영적 호흡이 다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양 목사는 하박국의 기도가 먼 훗날 언젠가 일어날 막연한 기적을 구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라는 기도는 바로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 자신이 겪고 있는 영적 고통과 격변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를 보여 달라는 기도였다는 것이다.


양 목사는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가 우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이때에 일어나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KAYAH 기도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설교의 또 다른 핵심은 하나님의 긍휼이었다.


하박국은 바벨론의 침략이 다가오는 현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심판을 피할 수 있다는 장밋빛 낙관론에 빠지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민족이 심판받아 마땅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하나님의 긍휼을 구했다.


양 목사는 하박국이 자신의 공로나 종교적 열심을 내세우지 않고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와 긍휼이 가장 분명하게 만나는 자리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십자가를 붙들고 기도해야”


양춘길 목사는 십자가에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분명히 드러났지만, 동시에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죄인에게 구원의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따라서 오늘의 교회도 자신의 의를 앞세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분명히 우리는 하나님 앞에 죄인일 수밖에 없다. 교회는 세속화되었고, 우리는 영혼 구원보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종교생활을 해왔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알면서도 불순종했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십자가를 붙들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웨일스 대각성운동의 불씨, “Bend me, O Lord”


양 목사는 1904년 웨일스 대각성운동을 소개하며 설교의 메시지를 더욱 구체화했다.


당시 웨일스 탄광지역에는 노동자들의 음주와 타락이 확산되고 있었다. 그 현실을 바라보던 26세 청년 에반 로버츠(Evan Roberts)가 작은 기도모임에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


그의 기도는 “저 사람들을 변화시켜 주십시오”라는 기도가 아니었다.


양 목사는 에반 로버츠가 “Bend me, O Lord”, 곧 “주여, 나를 꺾어 주소서”라고 부르짖었다고 소개했다.


“내 고집을 꺾어 주시고, 내 완고함과 교만을 꺾어 달라”는 기도였다.


그는 “내가 꺾이지 않는 한 하나님의 부흥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교회가 먼저 굴복하지 않고 성도들이 먼저 주님 앞에 굴복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남의 책임을 묻기 전에 내가 먼저 꺾여야”


양춘길 목사는 오늘의 미주 한인교회 위기 역시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대가 이렇기 때문이라고, 교회를 떠난 사람들이 문제라고, 다른 누군가가 잘못했다고 말하는 데서 멈출 것이 아니라 자신부터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교회들이 약해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을 치며 기도해 본 적이 언제였는가. 눈물을 흘리며 기도해 본 적이 언제였는가. 밤을 새우며 기도해 본 적이 언제였는가”라고 물었다.


그리고 자신의 판단과 자존심, 고집과 불순종을 내려놓고 “주여, 나를 먼저 꺾어 주옵소서. 나를 먼저 굴복시켜 주옵소서”라고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5일간 뜨겁게 기도하고 끝나서는 안 된다”


양 목사는 이번 제3회 KAYAH 기도회가 일회성 집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5일 동안 다 모여 뜨겁게 열정적으로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 이번 집회를 준비하면서 생긴 소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기도회를 계기로 300명의 기도 용사가 세워지기를 기대했다.


KAYAH에서 붙여진 기도의 불씨가 각자가 섬기는 교회로 이어지고, 교회마다 뉴저지 지역을 품고 “회복시켜 주옵소서, 부흥시켜 주옵소서, 다시 살려 주옵소서”라고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이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그 300명의 기도 용사 가운데 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양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단순히 집회에서 은혜받는 데서 멈추지 말고 스스로 기도운동의 한 사람이 될 것을 권면했다.


“내가 그 기도자 중 한 명이 되겠습니다. 내가 그 300명의 기도 용사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라는 마음으로 결단할 것을 촉구했다.


향후 각 교회에 기도의 사람들이 세워지고 이들이 정기적으로 다시 모여 KAYAH 1일 기도부흥회 등을 이어가면서 기도의 불씨가 지속되는 그림도 제시했다.


그는 “은혜를 받고 성령의 충만함을 덧입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해서 뉴저지를 품고 기도하는 기도 용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은 그대로였지만 하박국은 달라졌다”


양춘길 목사는 설교의 마지막에서 하박국의 변화에 주목했다.


하박국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해서 외부 상황이 바뀐 것은 아니었다. 바벨론의 침략은 여전히 다가오고 있었고, 밭과 외양간이 황폐해질 현실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하박국의 마음은 이미 달라져 있었다.


그는 눈에 보이는 조건이나 소유에 의존하지 않고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됐다.


양 목사는 “우리가 처한 환경이 막막할지라도 우리에게는 구원의 하나님이 계신다”며 “그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행하시고 새로운 부흥을 이루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양춘길 목사의 인도로 거룩한 예배의 회복과 다음세대의 믿음 계승, KAYAH 기도회를 통한 기도의 사람들의 세움을 위해 합심기도했다. 


양 목사는 마감기도에서 기도회가 끝난 뒤에도 초교파적으로 각 교회에 기도의 사람들이 세워지고, 교회마다 기도의 불길이 계속 타오르며 뉴저지 지역사회와 교회가 회복되고 다시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이날 양춘길 목사의 설교는 ‘부흥’을 교세 확장이나 행사 규모로 정의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얼굴을 다시 바라보고, ‘내 일’이 아닌 ‘주의 일’을 구하며, 다른 사람보다 먼저 자신이 십자가 앞에서 꺾이고, 기도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지키는 것 이 참된 부흥이라는 메시지가 설교 전체를 관통했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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