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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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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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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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순절을 맞아 우리 주님의 고난과 죽음에 대해 묵상하는 절기를 맞는다. 기독교 복음은 우리 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중심으로 증거된다.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이 피조물인 인간의 허물과 죄를 대신 짊어지고 고난과 죽음의 길을 가신 사건은 다른 종교에서 찾을 수 없는 독특한 복음의 내용이다.
주님의 고난의 배경에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사랑의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간과하지 않고 심판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과, 그 심판을 자신의 독생자에게 집행하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자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대속의 고난과 죽음의 길을 가셨다. 하나님이 인간이 받을 고난을 대신 받으시고, 우리를 생명과 화목의 삶으로 부르신다.
주님의 죽음으로 우리 인간들은 용서와 화해의 길로 들어설 수 있고, 거룩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살게 되었다. 독생자를 희생하신 성부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그 고통을 수용하시면서, 우리 인간을 다시 회복하시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머리 숙여 경배할뿐이다.
하나님의 고난은 십자가 사건으로 끝나지 않는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 자기 자녀들을 양육하시는 분이시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자기 자녀들을 보실 때, 그 마음이 편안하실까? 우리의 무지와 믿음 없는 삶을 보실 때, 그 마음이 결코 편안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면서 오래 참고 기다리며, 우리를 양육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있을까? 우리는 뒤늦게 우리를 오래 참아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머리 숙여 경배하게 된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자녀의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자녀의 평안과 잘됨을 위해 항상 마음을 졸일 것이다. 광야같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에 대해, 하나님은 어떤 마음일까? 하나님의 자녀들이 겪는 위기와 역경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고, 함께 짐을 지면서 그 길에 동행하지 않으실까? 이땅의 무수한 자녀들을 돌보고 양육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쉴 수 있을까?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하지 않더냐?"(고후 11: 29) 사도 바울의 마음은 그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아닐까? 이 땅에 사는 우리를 주목하시고, 마음을 졸이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신자라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든든히 서고, 그 거룩한 뜻을 받들어 사는 것이 마땅하다 싶다.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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