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교회의 표가 무엇인가는 교회 역사 속에 논의되었던 주제였다.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 표는 네 가지, 또는 세 가지로 전해 지고 있다.
교회는 하나의 교회, 거룩한 교회, 지역과 인종을 초월한 교회, 사도적 교회로 전해 진다. 오늘날 교회가 교회로서 정체성을 말하기 위해서 이 네가지 표를 지녀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 중에 오늘날 교회가 중시해야 하는 것은 교회는 거룩한 교회여야 한다는 것이다. 거룩하다는 말은 하나님께 드려졌다는 뜻과 함께 세속 불의와 거짓과 구별된 의롭고 진실하다는 뜻을 갖는다. 도덕적으로 행실로 깨끗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께 드려져야 한다.
우리 신자들도 먼저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살 때, 의롭고 진실한 삶을 살게 된다. 우리가 항상 하나님께 드려진 사람이라는 의식을 갖는다면 어디서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옛날 구약 시대에는 그렇게 드려진 사람을 "나실 인"이라고 해서, 머리를 삭도하지 않고, 부정한 음식이나 술을 마시지 않았다. 그의 외모를 보고서도 그가 드려진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백성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그렇게 드려진 삶을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세상이 흉흉하고 불법이 성한 시대를 살고 있다. 거짓과 불법이 난무하는 세대를 살 때, 하나님의 백성은 더욱 더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 구별된 삶을 살아, 살아 계신 하나님을 증거해야 한다. 이런 사명이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주어졌다.
사람들은 우리의 전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 삶을 보고 판단한다. 우리는 진실하고 거짓 없는 삶, 이웃을 배려하는 삶을 살아 하나님의 백성의 참 모습을 드러낼 책임이 있고, 주님은 "너희 착한 행실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셨다.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낫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
교회나 신자가 참 교회 참 신자의 표는 그 거룩성에 있음을 알아, 이 악한 세상 속에서 거룩한 삶을 살기를 힘써야 할 것이다. 이런 삶은 우리 의지나 노력으로 이룰 수없다.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해야 우리 연약함을 이기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다.
교회의 또 다른 표는 사도적 가르침을 지켜 사는 데 있다. 이 사도들은 하나님이 불러 사용하셨고, 거룩한 가르침을 남겨 주였다. 특이하게도 이 사도들 대부분은 순교의 죽음을 죽었다. 자기 생명을 내놓으면서도 전해 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바르게 배우고 실천하는 곳에 참 교회가 있고, 참 신자가 있다.
성경은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졌지만, 모든 사람들이 자의로 성경을 해석하면서, 교회 사이에 분란이 생겨났고, 성경을 알고서도 그 가르침을 따라 살지 않음으로 비신자들에게까지 비난을 받는 일이 생겼다.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과 교회가 거룩한 말씀의 가르침을 받아, 의와 진실의 삶을 살 때 구세주 예수님이 바르게 증거될 수 있다.
어려운 것을 다 지켜 살지 못해도 신자된 우리 입술과 삶 속에 모든 거짓말을 씻어 내고 의롭고 진실한 삶을 살아 세상 사람들이나 믿는 사람들이 신자와 교회를 믿을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기대의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세상이 점점 더 악해 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또 이스라엘 땅에 전쟁과 파괴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주님이 빨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또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