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신경 강해가 내일로 끝난다. 마지막 고백은 "영원히 사는 것을 믿는다"는 고백이다. 영원히 산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영원히 산다는 것"은 "영생의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영생의 삶은 삶의 "길이"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의 문제이다.
영생이란 우리 구원의 주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 안에서 누리는 복된 삶을 가리킨다. 이 영생의 삶은 참 신자들이 장차 천국에서 누리는 복된 삶을 의미한다.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감사와 기쁨이 충만한 삶을 가리킨다. 장차 우리 신자들은 하나님 나라 천국에서 하나님을 모시고 영원토록 감사와 기쁨의 삶, 경배와 성도의 교제를 누리며 살게 될 것이다.
영생의 삶은 장차 천국에서 완성되지만, 우리 주님은 우리가 문제 많은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구원의 주님을 믿음으로 그 영생의 삶을 살 것을 약속하셨다. 특히 요한복음에는 이 영생의 삶에 대한 약속이 풍부하다. "예수님을 듣고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다"(요5: 24),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요6: 47), "하늘로서 내려온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생하리라"(요6: 51),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다"고 하셨다(요6: 54).
우리 구원의 주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아야 영생의 삶을 살 수있다. 성경에서 "믿는다"는 말은 "항상, 계속해서" 우리 구원의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삶을 의미한다. 무슨 문제를 만나도 주님을 믿는 믿음에서 떠나서는 안되고, 항상 그를 바라고 의지하는 삶을 가리킨다. 많은 신자들이 믿는다고 하면서 쉽게 이 믿음을 떠나 삶으로 영생을 맛보지 못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신자들이 이 믿는다는 말의 의미를 바로 알고 실천할 때, 우리 마음은 염려나 두려움에서 자유하게되고, 오히려 자유와 평안이 지배함을 알게 될 것이다. 많은 신자들이 이 "항상"믿는 삶에 실패하기 때문에 이 영생의 약속을 떠나 사는 것 같다. 우리가 다 겸험한 바이기 때문에 다른 신자들의 고민을 알고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 놀라운 영생의 약속을 위해 우리 주님은 십자가에 오르셔서, 우리 죄를 대속해 주셨고, 부활, 승천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을 정말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성령을 보내 주셔서, 항상 믿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함께 있게 하셨다. 신앙 생활은 우리 주님을 항상 믿는 믿음 안에서 성령의 도움으로 이 영생의 삶을 사는 것을 가리킨다.
영생의 삶을 사는 사람은 어떤 문제를 만나도 좌절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구원의 주님을 부르고 의지한다. 우리가 세상에서 만나는 많은 시련과 역경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체험하는 살아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영생의 삶을 사는 사람은 썩어질 세상 영광을 구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을 의지하지 않고, 물질에 소망을 두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것들은 헛된 우상으로 우리 영혼에 만족을 줄 수 없는것을 알기 때문이다.
죄와 죽음을 이길 능력은 우리 죄를 대속하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믿는 삶의 열매이다. 영생의 삶을 실제로 맛보고 누리기 위해서는 모든 죄를 떠나 살아야 한다. 계시록 마지막에는 이 영생에 참여하지 못하는 자들이 열거되어 있다: 행음자들, 살인자들(미움도 살인의 행위이다), 우상 숭배자들(돈 좋아하고 집착하는 사람들 포함), 거짓 말을 지어내는 자들이다(계22: 15).
장차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자들 중에 "거짓말을 지어내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주목하게 된다. 신자들 중에는 거짓말의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이 거짓말은 사단의 두 가지 현저한 죄목 중의 하나이다. 거짓말은 살인과 함께 사단의 특별한 죄에 속한다. 거짓말을 떠나 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사단의 영향과 지배 속에 산다고 할 것이다. 그 사람이 참 신자일까?
그런 사람이 이 복된 영생의 삶을 살 수 없음은 당연할 것이다. 정말 영생을 알고 그 영생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거짓말을 포함해서 모든 죄를 떠나 살아야 그 복된 삶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와 장래에. 성경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한다"고 한다'(요일3: 9). 영생의 삶을 맛보고 사는 사람들은 죄의 심각성을 알고, 모든 힘을 다해 죄를 떠나 살고자 한다. 그 사람이 참 신자요, 형제, 자매로 불리움을 받는 천국의 백성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