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 요셉의 아들에게 축복하면서 했던 말이있다: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를 언급하면서 축복하였다. 인생의 긴 여정을 지나 죽음을 가까이 앞에 둔 야곱의 고백이었다.
믿음의 조상들 중에 가장 험난한 생을 살았던 야곱의 말년의 고백이 우리 마음에 다가온다.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 이 고백을 들으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돌아 보게 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세상에서 많은 시련을 겪는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문제와 시련을 떠나 사는 것이 아니다. 다행한 것은 모든 경험들이 우리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주어진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 있어 주어진 역경과 어려움이고, 그런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깊에 체험하게 된다. 우리의 연약함을 깨닫고 고백하는 것도 그런 경험을 지나면서 갖게 되었다.
현재, 미국, 한국 뉴스를 들으면 가슴이 막막해 진다. 미국에는 homeless들이 70만명이 넘는다 한다. 이 추운 겨울에 쥐떼들과 함께 누워있는 사람이 TV에 방영되었다. 일년 중 거리에서 차 사고로 죽는 사람들이 4만 명이 넘는다 한다. 년간 총기 사로로도 그만한 숫자가 죽어간다고 한다. 그런 세상을 살면서 우리 생명이 해받지 않고 이날까지 살아왔다는 것이 우연일까?
사고와 재난의 현실은 우리가 얼마나 위험한 광야 길을 걸어가고 있는가를 일깨워 준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광야를 걸어가면서 얼마나 불안했을까? 삶의 조건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땅을 긴 세월 지나갈 때, 그 마음은 얼마나 답답했을까? 그런데 그 여정이 지나서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보면, 숙연해 진다: "내가 너희를 품에 안아서 여기까지 데려왔다"(신1: 31).
그 동일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셨고 부르셔서, 이 낯선 땅에까지 인도하셨다. 그리고 수 십년이 지나 과거를 돌아 보니, 과연 하나님의 손이 붙드시고 지키셔서 해받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위험한 일들이 많았던가? 거리의 위험에서 건지셨고, 거짓된 사람들로부터 해 받지 않게 지켜 주셨다.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 야곱의 고백이 우리들에게 친숙하게 들린다. 앞으로 어떤 세월을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고 막연하지만, 야곱이 고백했던 그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 우리 하늘 아버지가 되신 것을 알기에 마음의 짐을 내려 놓는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 1). 하나님의 아들의 말씀이 이 광야 여정이 늘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