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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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계절

김희건 목사 0 04.14 17:45
오전 학교 근처에는 자목련이 온 가지마다 피어있었다. 겨우내 앙상한 가지로 있었던 그곳에 저렇게도 수 천개의 많은 꽃들이 피어났다는 것, 참 신기한 자연의 조화이다. 한 그루의 나무에 저렇게 많은 꽃이 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오늘의 강의 주제는 기적에 관한 것이었다.  
창조의 사건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적의 사건이지만, 창조된 피조물을 보존하는 것도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이다. 하나님이 지으신 이 광대한 우주를 붙드시고 (우리가 사는 은하계에만에도 4천억 개의 별이 돌고 있다 한다), 그 가운데 지구를 지으시고, 이 만상의 자연이 피고 보존되게 하심도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임을 부인할 수 없다.
지으신 피조물 가운데 가장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것은 꽃이라 할 수 있다. 이 땅에는 창조주 하나님이 지으신 수만가지 꽃들이 피어난다. 장미꽃만 해도 그 종류가 얼마나 많은가? 예전 미국에처음 왔을 때, LA 인근 Huntington Library에 피어있는 정원 속의 말 그대로 수만가지 꽃들을 보고 놀라고 감탄한 적이 있다. 장미꽃만 해도 형형색색 수많은 장미꽃들이 피어 있었다.
수많은 꽃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그 다양한 색갈과 모양은 하나님의 창조성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요즘 거리에는 온통 하얀 빛의 벚꽃이 피어나 마치 소복한 눈이 가지 위에 내려 머무는 것 같다. 오늘은 화씨 70도가 넘어 모처럼 따뜻한 봄날을 즐길 수 있었다.
기적이란 하나님의 임재 속에 나타난 기이한 능력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하시는 모든 일이 인간의 눈에는 기이하고 찬탄을 불러 일으킨다. 이 광대한 세상 속에서 자기 피조물의 생명을 돌보시고, 더 높은 목적으로 불러 들이시는 섭리도 감사의 이유가 된다.
무엇보다도 어두운 겨울의 그림자를 내쫓고 봄날의 화창한 기분으로 이 생명의 계절을 맞아 드릴 수 있어서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사람의 존재의 삶의 의미는 이 창조주 하나님을 배경으로 삼지 않고는 그 의미를 알 수 없을 것이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 간단한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사람은 우주의 미아로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 세상에 들어왔고, 그 손에 이끌리어 하늘의 집을 향해 가는 순레의 여정을 살아간다. 잠시 지나는 이 세상에서 그 지으신 피조물들의 영광을 보며 즐길 수 있음도 큰 배려라 생각된다. 그 창조의 하나님이 우리 위에 계시고, 우리 안에 계시다고 사도 바울은 증거한다.
우리를 다스리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이 우리 삶 속에 참여하시고 동행하시기에 우리는 길잃은 자가 아니라, 그 손에 이끌려 천국의 도성을 향해 가는 사람들이다.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리를 향한 그의 성실하심을 맛보고 감사하고 증거하는 삶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잠시 있다가 사라져 버리는 유성, 돌덩어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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