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 사단(마귀)의 현저한 두 가지 죄 중의 하나이다. 마귀는 "살인자요,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요8: 44). 세상에는 총칼로 죽은 사람들보다 거짓말에 속아 망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까? 거짓 종교와 이단에 속아 생명을 잃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이 말이 헛된 말이 아닌 것을 알 것이다.
예루살렘 교회에서 거짓말을 했던 아나니아 삽비라 부부가 한 날에 죽임을 당한 까닭도 거짓말의 심각성에 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가를 보여 주셨다. 거짓말은 하나님을 속이는 죄요, 하나님 안에서 진실로 살아야 할 신자들을 속이는 죄인지라, 몹시 심각하고 큰 죄이다. 빤히 얼굴을 보면서 거짓말하는 사람을 용납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오늘날 교회 세계 안에는 거짓말이 쉽게 유통되고 있다.어떤 교회 세계의 지도자의 말 속에도 거짓말이 쉽게 발견된다. 당장의 이익과 체면을 위해서 하는 거짓말이지만, 거짓말은 반드시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런 거짓말에 동참하는 것도 거짓말에 참여하는 일 아닌가? 하나님과 교회 세계에서 거짓말 하는 사람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거짓말하는 사람을 자신의 종으로 사용할 수 없음은 지당한 말이다.
교회가 세상 속에서 신뢰를 잃어 가는 이유 중에는 교회가 진실을 말하고, 진실을 실천하는 일에 실패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거짓말의 심각성을 알고 철저히 씻어 낼 때, 하나님을 모시고 살 수 있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드려 쓰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거짓말을 회개하고 씻어내지 않으면 어느새 거짓말이 자기 심령을 지배하고 거짓에 익숙한 삶을 살기 마련이다. 거짓말을 한번만 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한국의 정치 세계를 들을 때마다 탄식하지 않을 수 없다. 거짓말을 쉽게 하고, 거짓이 삶이 되어 버린 사람들이 정치 지도자 행세를 하기 때문이다. 누구를 존경한다고 말했다가, 내가 정말 존경하는 줄 알았냐고 반문하는 정치인도 있다. 보복이 없는 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하고서도 철저히 보복하는 정치인이 바로 그 사람이다. 그 사람이 나라 대권을 꿈꾼다고 한다. 고국의 장래가 심히 염려스럽다.
이런 거짓말이 유행하다 보니까, 이런 거짓말을 듣는 국민들은 거짓말에 익숙해져서, 무슨 거짓말을 해도 거기에 반응이 없고, 걱정하는 사람도 없고, 정치인들의 거짓말에 홍수처럼 휩쓸려 가는 것처럼 보인다. 거짓말을 세번 반복하면 듣는 사람들도 믿게 된다는 말이 있다. 이런 일들을 가까이 교회 세계에서도 경험하고 있어 멀리 정치인들을 탓하기도 쑥스럽다.
세상이 악해지는 것은 성경이 예언한 바다. 세상은 점점 사나와지고 악해지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세상으로 전락할 것을 이천년 전에 이미 예언되었다. 그런 세상을 살지만,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사는 사람들은 그 가운데 흰옷을 입고 나타난다고 한다. 역사의 끝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고 한다: 세상의 풍습을 따라 점점 더 악해 져 가는 사람들과, 그들과 구별되어 흰 옷을 입고(성결한 몸과 마음으로) 주님을 기다리는 성도들이다.
우리가 모든 행실에 삼가고 조심해야 하겠지만, 믿는 사람들이 모든 거짓을 버리고 의와 진실을 따라 살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서로 믿을 수 있는 성도의 교제가 이루어 지고, 장차 주님 임하실 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렇게 사는 사람들을 가리켜 형제, 자매라 부른다. 이 말은 이런 성결한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호칭이다. 우리는 교회 세계 속의 가짜들을 경계하는 일도 힘써야 한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