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 사람이 만물보다 귀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삼강오륜' 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세상에 처하되 첫째는 몸을 닦고, 둘째는 집을 정돈하고, 셋째는 나라를 보호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몸과 마음을 서로 합하여 생명을 보호하고, 집은 부모와 처자에 의해서 유지되고, 나라는 국민 상하의 단결에 의해서 보존되는 것이어늘 슬프다. 우리 나라는 오늘날 이같이 참담한 경지에 빠졌으니 그 까닭은 다른 것이 아니라 서로 화합하지 못한 것이 제일 큰 원인인 것이다.
이 불화하는 병의 원인은 교만 병이다. 수 많은 해독이 교만으로부터 생겨 나니 소위 교만한 무리들은 저보다 나은 자를 시기하고, 저보다 약한 자를 업신 여기며, 동등한 자는 서로 다투어 아래 사람이 안 되려 하니 어찌 서로 결합함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그러나 교만을 바로 잡는 것은 겸손이 바로 그것이다.
사람이 만일 각각 겸손함을 주장 삼아 자기를 낮추고, 남을 공경하여 남이 자기를 꾸짖는 것을 달게 받으며, 자기가 남을 꾸짖는 것은 너그러이 하고, 자기 공을 남에게 양보한다면 사람이 짐승이 아니어늘 어찌 서로 불화 할 리가 있겠는가?
옛날에 어느 나라 임금이 죽을 적에 자식들을 불러 경계해서 말하되 "너희들이 만일 내가 죽은 뒤에 형제끼리 마음을 합하지 못 하면 쉽게 남에게 꺾임이 되려니와 마음을 합하기만 하면 어찌 남들이 꺾을 수 있으리오 !" 라고 하였다.
대한 제국 총 참모 장 안중근 의사의 어록에서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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