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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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탑

김희건 목사 0 2023.10.28 10:02
바벨 탑은 창세기 속의 한 사건이지만, 역사 속에 두고 두고 반복되는 사건임을 사람들은 알까? 바벨 탑의 배경은 노아의 홍수를 겪었던 사람들이 만일의 홍수를 대비해서 높은 탑을 쌓은 것이다. 혹, 또 다른 홍수가 밀려 오면 피할 수단을 스스로 만드는 것일까? 이 바벨 탑이 하나님의 주목을 얻고 또 심판의 배경이 되는 것은 그들이 나눈 말에 있다: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고, 우리 이름은 내자" 
바벨 탑을 쌓는 목적은 그 탑을 하늘에 닿게 하고, 인간의 이름을 내자는 데 있었다. 타락 이후 인간의 동기와 목적은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과 뜻을 생각하지 않고, 항상 인간의 성취와 만족을 목적으로 하였다. 인간 중심의 삶, 하늘까지 인간을 높이는 삶, 그것이 타락한 인간이 살아가는 원리가 되었다.
하나님은 그들이 쌓은 탑을 흩으시고, 그들의 언어까지 혼잡게 하여, 다시는 그런 시도를 하지 못하게 하셨다. 그렇다고 인간들이 쌓는 바벨 탑은 종식되었는가? 아니다. 오늘도 사람들은 "자기 이름을 높이고, 자기 이름을 드러내기 위해" 쉬임없이 탑을 쌓고 있다. 그리고 그런 탑은 필연적으로 무너질 운명을 갖는다.
역사 속의 인간의 문명은 시간 속에 모두 몰락하였다. 한 때의 영화는 지금은 유적과 폐허로 남아 있을 뿐이다. 스핑크스, 희랍의 성전과, 로마 제국의 경기장, 그 시대를 주름 잡던 건축이 파손된체 역사 속의 유물로 남아 있다. 새로운 문명이 나타났다가도 또 시간 속에서 낡은 것으로 유물이 되곤하였다.
그건 그렇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인간의 탑을 쌓고, 자기 이름을 내고자 하는 일은 없을까? 겉으로는 구분이 되지 않지만, 하나님은 그 심령을 살피시고, 어떤 동기와 목적으로 사람들이 일하고 뛰어다니는지를 아신다. 그 동기는 어디 있을까? 정말 하나님을 위한 일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빙자해서 인간의 이름을 높이고 인간의 이름을 내자는 데 있을까? 하나님은 아신다.
하나님을 위한 일이면, 그 일은 항상 의롭고 진실해야 한다. 거짓과 불의가 통용되어서는 안된다. 오늘날 교회 세계의 많은 일들과 기구들은 무엇을 위해 세워졌고, 누구룰 위해 세워지고 있을까? 과연 하나님의 이름과 뜻일까? 아니면, 하나님을 빙자한 사람의 이름을 내고 사람의 이름을 높이는데 있을까?
이런 질문이 심각한 이유는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은 사람을 우상시 하고, 사람을 높이려는 그 모든 시도를 좌절시키기 때문이다. 우리가 평소, 하나님의 이름과 뜻을 찾고, 그 뜻을 좇아 살기 원하는 것은, 그런 삶과 사역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받으시기 때문이다. 반면, 하나님을 빙자한 인간의 자기 성취와 자기 높임은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사람의 심령을 살피시고, 그 동기와 행위를 따라 갚으시는 하나님이시다. 사람을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을 속일수는 없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살고 있을까? 무엇을 위해 그리 바삐 계획하고 일하고 있을까? 우리는 하나님의 의를 따라 행하는가? 거짓과 불의를 섞어 탑을 쌓고 있는가?
조만간 하나님은 사람이 쌓은 탑의 실상을 드러내실 것이다. 의와 진실로 세워진 탑은 보존될 것이고, 사람이 스스로 높아지고 자기 이름을 내려는 시도와 탑은 이윽고 무너질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지켜 보시는 가운데 하루 하루 탑을 쌓고 있다. 어떤 탑을 쌓을가를 스스로 조심해야 할 이유가 거기 있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할 이유도 거기 있다. 그 탑이 오래 존속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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