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다른 동물들과 다른 것은 삶의 이유를 알고 사는 데 있지 않을까? 어떤 분들은 그런 것 상관없이 하루 하루 연명하며 사는 사람도 있다. 대개는 가족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가족 없이 홀로 살다 요양원에 누워있는 누나를 생각하며, 누나는 무슨 생각 속에 살고 있을까? 질문을 갖는다. 그렇다고 물어볼 수도 없는 질문이다.
나는 왜 살고, 무엇을 위해 살까? 종종 스스로 묻는 질문이다. 내 삶의 의미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 말고는 찾기 힘들다. 자녀 없이 사는 부부인지라,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있다. 옆 사람은 종종 혼자 어떻게 살지, 그런 말을 한다. 옆에 누군가 있다는 것이 의지가 되는 모양이다.
나는 혼자 사는 데도 익숙하고, 같이 살면 조금 더 편한 것을 안다. 사람관계는 새끼 줄 관계라는 말을 일찌기 들었다. 벼 줄기로 만든 새끼 줄은 몇 년은 잘 버티지만, 수년이 지나면 푸석하고 끊어진다. 사람 관계도 세월 속에 언젠가 오래된 새끼 줄 처럼 끊어지기 마련이다. 홀로 남은 그 날,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어디서 찾을까?
오늘 새벽 말씀 빌립보서 4장 18절을 읽으면서, 우리의 언어, 행동은 하나님의 생명 책에 그대로 기록된다는 것을 나누었다. 혼자 살던, 더불어 살던, 우리의 언어, 행위는 하나님 앞에서의 삶이요, 그 언어, 행위가 그대로 하나님의 생명 책에 기록된다는 것을 말하였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의 삶인 것을 알 때, 우리 존재의 이유, 삶의 이유를 비로서 찾을 것이다.
우리에게 기회가 되는 대로 선을 베풀고, 무엇 보다도 하나님에 관한 일, 복음 전도와 사람을 바로 세우는 일에 드려지고 쓰임 받는 일이 가장 귀하고, 영원히 남은 삶이라 할 것이다. 우리의 작은 언어도 하나님 앞에 기억된다고 주님 말씀하셨다. 우리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하나님 앞에서의 삶이요, 영원히 기록된다는 것을 알면, 혼자 살던, 더불어 살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지혜의 마음을 갖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