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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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날

김희건 목사 0 06.01 09:51
찬란한 계절 5월의 마지막 날이 저물어 간다. 집 안에 머물러 있을 수 없어 집 사람과 오버펙으로 나갔다. 반 바지 반팔로 옷을 입고 나갔다. 화씨 70도의 선선한 바람이 팔과 다리를 휘감고 지나갔다. 그 바람을 맞는 느낌을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부드러움과 상쾌한 기분을 갖게 해 준다.
나무들은 더 싱싱한 푸른 잎으로 무성해 지고, 잔디도 더 파란 빛으로 돋아나있다. 키큰 나무 더 높은 곳에는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이 떠간다. 나이들어 달라진 것은 생명을 느끼고, 이 생명의 삶을 더욱 감사하게 된 것이다.
하루 하루 지나가는 삶을 살지만, 하루 하루 삶 속에서 느끼는 감사와 감동이 크다. 우리는 나그네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우리 생명을 붙드시고 돌보시는 하늘의 하나님 아버지가 살아 계시기에, 모든 염려와 근심을 내려 놓고, 그의 손 안에서 그의 섭리를 따라 하루 하루 살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궁금한 질문이다. 그런데 우리를 향한 하늘의 뜻은 매일 감사와 기쁨 속에 살라고 하신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우리 귀에 익숙한 말씀이다.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은 신비하고 고마운 말씀이다.
살아 계신 하나님이 우리 생명을 분드시고 돌보시고 이끌어 가시기에 그 안에 사는 백성들이 항상 기쁨으로 살라 하신다. 더하여, 모든 일에 감사의 마음으로 살 것을 가르치고 명령한다. 고행과 금식의 삶을 살라 하지 않고, 항상 기쁨의 삶을 살라 하신 뜻이 감사하고 감사하다.그가 우리 생명을 붙드시고 이끌어 가시기 때문이다.
오늘 오버펙에서 만난 40대 미국 사람의 첫 인상이 우울해 보였다. 그래서 즐거움을 선사할 뜻으로 그가 하는 운동에 계속 칭찬을 보냈다. 얼마 후 그의 얼굴이 밝아졌고, 웃음으로 말을 섞어왔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격려와 즐거움의 기운을 전파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항상 감사와 즐거움으로 살기를 힘써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생각보다 몹시 짧기 때문이다. 그 짧은 날들을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보람될까? 감사와 즐거움으로 사는 것이라 믿는다. 이런 삶은 우리 생명이신 하나님을 모시고 삶으로 시작되고 유지된다.
그를 떠나서는 우리 삶을 설명할 수 없다. 그가 살아 계시고, 우리 생명을 붙들어 주시니, 항상 감사의 마음으로 살기 원한다. 특별이 이 5월과 6월의 날을 사는 우리들은 자연이 주는 푸르른 생명의 기운을 받아 더욱 더 감사로 사는 것이 하늘의 뜻이요, 우리 자신과 이웃을 아끼는 삶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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