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 인생과 다른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에게는 사람이 갖지 않은 지혜와 능력이 있다. 사람은 절망하고 죽을 일이 많지만, 하나님에게는 그럴 일이 없다. 그는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어려운 일, 절망적인 일을 만나도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능력의 하나님께 나아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 믿는다고 하면서 걱정하고 절망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졌느냐?(믿11: 23),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 23).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
그러나 이런 일에 근본적인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왜 절망하고, 왜 살고자 하는가? 대개 이런 문제는 사람이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살고, 자기 만족적인 삶을 살려고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하나님을 섬기기위해 창조된 피조물인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창조의 뜻을 떠나면 사람은 자기 존재의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것도 평안한 삶을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평안함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더 잘 섬기기 위하는 목적이 빠지면, 사람은 여전히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살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들의 심리에는 항상 불안과 두려움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마련이다. 집에서 기르는 개도 잘못을 범하면 머리를 들지 못하고 주인의 눈치를 본다. 불안과 두려움은 대개 우리가 바른 길을 이탈했다는 싸인이다. 믿음과 섬김의 길을 떠나면 참 신자는 어디서도 평안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 다음의 기도는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이다"이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이 기도 속에 살고, 이 기도 속에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온 마음과 뜻을 다해 이 기도를 자기 삶으로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 우리가 사는 목적은 우리를 향한, 세상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데 있다. 내 뜻을 이루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이땅의 참 하나님의 종들은 자기 목숨을 희생하면서 살고 있다.
잘못된 신앙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고집스럽게 자기 뜻을 이루려고 밤낮 기도하려 한다. 이민 교회를 담임하면서 그런 신자를 본 적이 있다. 새벽 기도를 빠지지 않고 나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기도를 하면서도, 다른 사람들보다 더 고집이 세고, 듣지 않는 신자를 본 적이 있다.
교회 생활, 신앙 생활은 교회를 담임하는 목회자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것이 원칙인데, 몸은 교회에 머물러 있으면서 정작 다른 교회 목회자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교인도 있다. 마치 자기 집에 살지만, 마음은 이웃 집 다른 사람(남자, 여자)에게 있는 사람과 같다. 차라리 떠나서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아가 마음을 주고 받고 사는 것이 옳은 선택일 것 같다. 사람은 대개 자기 수준의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진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지는 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 천국이다. 혼란스럽고 위험한 이 땅에 살면서도, 항상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사는 사람은 천국의 삶을 살고 있다. 불안과 두려움 대신 자유와 평강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우리가 온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살아야 하는 이유가 거기 있다.
신앙 생활의 목적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알고 그 뜻을 받들어 사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버지의 뜻을 배워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르치는 교과서이다. 배우지 않으면 무지 속에서 자기 뜻, 자기 욕망의 길로 가기 쉽다. 그러면 원치 않는 고통을 만나는 수가 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바르게 운전하지 않으면 화를 당하는 것과 같다. 우리 삶, 이 세상 속에는 이루어져야 할 하나님의 뜻이 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며 살기 위해 무엇 보다도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을 따라 살아야 한다(딤전6: 11). 오늘날 교회 신자들은 믿음과 사랑을 강조하면서, 의와 경건의 삶을 실패하기 때문에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 일이 많다. 순서적으로는 먼저 의와 경건을 추구함이 옳다. 그래야 믿음과 사랑도 빛나기 때문이다.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사랑스러워) 보여도 더러우면 먹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교회 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컷는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분들이 의를 저버리고, 자기 눈 앞의 이익을 좇으려다가 화를 당하는 일이 없을까? 왜 한국 교회 어떤 지도자들은 이 "의와 경건"을 쉽게 떠나 사는가? 거짓과 불의를 쉽게 범하는 지도자는 없을까? 정말 하나님의 참 사람들은 의와 경건을 생명처럼 붙들고 살 것이다. 그리고 믿음과 사랑을 실천하여 살기 원한다.
하루 하루 주어진 시간은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실천하라고 주신 선물이다. 자기 눈에 좋은 것을 붙잡고, 자기 만족을 좇아 살라는 것이 아니다. 언젠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는 날, 하나님이 풍성하게 주셨던 그 많은 시간과 물질을 무엇을 위해 사용했는지, 대답해야 하는 시간이 있다. 신앙 생활은 그 때를 미리 보고 준비하는 삶이다. 이 땅의 시간들은 속히 지나가고 그 날을 곧 보게 될 것이다. 교회 안의 지도자라면, 적어도 세상 사람들에게 본이 되는 삶을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