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것은 아름답다.

사라져 가는 것은 아름답다.

이재영 선교사 0 02.24 12:11

 연분홍 벚 꽃이 떨어지지 않고 항상 나무에 붙어 있다면 사람들은 벚 꽃 구경을 가지 않을 것이다.


 활짝 핀 벚 꽃들도 한 열흘 쯤 지나면 아쉬움 속에서 하나, 둘 흩어져 떨어지고 만다.


 사람도 결국 나이가 들면 늙고, 쇠잔해져 간다.


 사람이 늙지 않고 영원히 산다면 무슨 재미로 살겠는가 ?


 이 세상 가는 곳곳 마다

사람들이 넘쳐 나 발 디딜 틈도 없이 말 그대로 이 세상은 살아 있는 생 지옥이 될 것이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아쉬워 하지 마라.


 꽃도, 시간도, 사랑도, 사람도

결국 사라지고(vanish) 마는 것을···


 사라져 가는 것은 또 다른 것을 잉태하기에 정말 아름다운 것이다.


 가슴이 따뜻한 "친구" 

       

 인생 팔십(傘壽)이 되면 가히 무심이로다.


 흐르는 물은 내 세월 같고, 부는 바람은 내 마음 같고, 

저무는 해는 내 모습과 같으니

어찌 늙어 보지 않고 늙음을 말하는가...


 육신이 칠, 팔십이 되면 무엇인들 성 하리오.


 둥근 돌이 우연 일리 없고, 오랜 나무가 공연 할 리 없고,  

지는 낙엽이 온전 할 리 없으니 어찌 늙어 보지 않고 삶을 논하는가 ?


 인생 칠, 팔십이 되면 가히 천심(千心)이로다. 


 세상 사 모질고, 인생사 거칠어도 내 품 안에 떠 가는 

구름들아 ! 


 누구를 탓하고, 무엇을 탐 하리오...


 한 평생 살아 가면서 옳은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는데...


 공자가 말하기를 酒食兄弟千個有(주식형제천개유)


 술 마실 때 형, 동생 하는 친구는 많아도 급하고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친구는 하나도 없다. 


 그 누군가가 말했다.

 내가 죽었을 때 술 한 잔 따라 주며 눈물을 흘려 줄 그런 

친구가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


 잠시 쉬었다 가는 인생,

어쩜 사랑하는 인연 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노년의 친구가 아닐까 ?


 살아 가면서 외롭고, 힘 들고, 지칠 때 따뜻한 차 한 잔에 

우정과 마음을 담아 주는 

그런 친구가 당신 곁에 과연 몇 명이나 있는가 ?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인 우리는 서로에게 "가슴이 따뜻한 친구" 가 됩시다.


 오늘도 당신에게 좋은 일만 있을 겁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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