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은 새 부대에(마태복음 9:17)
정관호 목사 (뉴욕목사회 회장)
우리는 지난 한 해(2023년)를 영원한 과거로 돌려보내고, 이제 새로운 한 해(2024년)를 맞았습니다. 물론 우리는 새해를 맞을 때마다 가슴 벅찬 희망의 새해라고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매년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을 때마다 희망을 안고 시작했던 지난 한 해를 회고해 보면 개인과 가정에, 그리고 일터와 나라에, 더 나아가 교회에 엄청난 일들과 변화가 있었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사실 좋은 일도 있었지만, 이보다는 훨씬 어렵고 괴로운 나날이 더없이 많이 있지 않았습니까? 사랑과 평화보다는 갈등과 분쟁이 더 심각하게 나타난 한 해가 아니었습니까?
이제 우리 주님이시며 구주 되시며 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새 포도주는 낡은 가죽 부대에 넣어서는 안 되고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새 포도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이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입니다. 우리는 의와 생명과 기쁨을 주는 이 복음을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율법주의와 형식주의라는 낡은 부대에 넣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오직 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믿고 순종하는 자들에게만 참된 행복과 기쁨과 구원이 있으며, 그들만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인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게 됩니다.
2024년, 이 복된 새해에는 성도들 모두 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인 이 새 술을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인 새 부대에 넣어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주어지는 참된 기쁨과 평안과 안식을 누리면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드리는 삶을 살아가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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