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경 사모(뉴욕예일장로교회 담임 김종훈 목사의 부인)의 '사모의 자녀교육 이야기' 세 번째 책 <유리집에 사는 사람 이야기>이 나왔다.
<사랑하는 부모들이 건강한 자녀를 만든다>(2003년), <사랑으로 엮은 이야기>(2013년)에 이어 <유리집에 사는 사람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사모의 자녀교육 이야기> 세 번째 책에는 저자가 CTS 뉴욕 TV 방송에서 2009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신앙 에세이' 방송 원고들이 담겨 있다.
왜 책 이름이 <유리 집에 사는 사람 이야기>일까?
저자는 "아주 오래 전, 90년 대 중반쯤이라고 생각된다. 규모가 꽤 큰 컨퍼런스에 참석했는데, 강의 스케쥴에 사모학 강의 시간이 있었다. 여성 사역자들과 사모들을 위한 강의였기에 궁금하여 강의실에 찾아 들어갔다. 강사가 사모에 대해 정의를 내렸는데 그 말이 제게 너무나 인상적으로 들렸다. 그 여자 강사는 말했다.
'Pastor's wife is a woman who lives in a glass house.'
사모란 유리 집에서 사는 여자라는 것이었다. 개인 사생활의 보장이 없지만, 누구에게나 보여지는 삶, 자유가 없어 보이지만 동시에 감출 것이 없어 진실하고 간편한 삶이 될 수 있는, 게다가 햇빛을 받으면 눈부시도록 빛나는 집에 거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의미심장한 명제였다. 결혼 초기여서 신참 사모였던 저는 그 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유리 집에서 한번 잘 살아보자는 마음을 먹었다."고 프롤로그에 써 놓았다.
이 책은 '신앙교육 이야기', '신앙생활 이야기', '선교지 이야기', '절기에 따른 이야기' 등 4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앙교육 이야기' 섹션에는 '자녀들 앞에서 경계해야 할 일' 등 18편의 글이, '신앙생활 이야기' 섹션에는 '시기를 놓친 봉사' 등 26편의 글이, '선교지 이야기' 섹션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등 15편의 글이, '절기에 따른 이야기'섹션에는 '조지 워싱턴의 기도' 등 8편의 글이 실려 있다.
저자는 '유리 집'에서의 삶을 이렇게 회고하고 있다.
"하나님이 앉혀주신 사모라는 자리에서 주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려면 영향력 있는 역동적인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뒤를 돌아보니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부족하지만 내 나름대로 정말 숨차게 달려왔구나 싶다. 참으로 유리 집에서의 삶은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소명이고 사명이었다. 그리고 그 삶은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 아래 진행되었고 또한 제게 내리신 큰 축복이었다. <유리 집에 사는 사람 이야기>는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저자 조유경 사모는 1982년 1월에 도미하여 공부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뉴욕순복음신학교, University of Valley Forge(종교교육학 학사),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기독교교육학 석사)를 졸업했다. 뉴욕퀸즈한인교회 교육전도사로 섬기던 중 1989년 김종훈 목사와 결혼, 1993년 5월 뉴욕예일장로교회를 개척하여 지금까지 담임목사 사모로서 교회에서 제자훈련과 Mommy & Me를 담당하고 있고, 외부적으로는 CTS 뉴욕 TV '신앙 에세이' 방송을 2009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관련 뉴욕일보 기사] https://www.bogeumnews.com/gnu53/bbs/board.php?bo_table=nyilbo&wr_id=100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