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둘로스 경배와찬양 집회가 3월 30일(목) 오후 8시에 뉴저지우리교회(담임 오종민 목사)에서 열렸다.
미 동부 시간 3월 26일(주일) 오후 8시가 조금 지난 시간, 오종민 목사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오빠! 15분 전에, 엄마가 돌아가셨어!" 한국에 있는 여동생이었다.
오종민 목사는 3월 27일(월) 오전에 출발하는 항공기 편으로 한국으로 향했다. 오 목사가 공주에 있는 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입관 예식이 끝난 후였다. 어머님의 시신도 보지 못한 채, 발인 예식과 하관 예식을 마친 오 목사는 1박 2일 동안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서들러 미국으로 돌아왔다. 제7회 둘로스 경배와찬양 집회를 위해서였다.
가깝게 지내는 목회자들이 '집회를 1주일 연기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했을 때, 오 목사는 "집회는 참석자들과의 약속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과의 약속"이라며 동료 목회자들의 권유를 뿌리치고, 예정대로 경배와찬양 집회를 진행했다.
오종민 목사는 30일 오전 11시에 JFK 공항에 돌아와 점심 식사를 마친후, 잠시의 휴식도 취하지 못하고 찬양팀과 함께 연습을 하고, 예정된 시간에 집회를 시작하여 '예수 가장 귀한 그 이름', '죄에서 자유를', '예수 살아계신 주', '다와서 찬양해', '주님의 영광 나타나셨네', '예수 나를 위하여',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 성', '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 '수많은 무리들이 줄지어', '이 험한 세상', '갈보리산 위에', '내 죄 속해 주신 주께',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를 차례로 찬양했다.
오종민 목사는 "보스톤에서 집회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찬양팀에 속해 있는 자매의 아버님께서 한국에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아버님의 장례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집회 내내 찬양을 했던 그 자매의 마음이 오늘 저의 마음과 비슷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집회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자매의 어머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 자매는 낮에는 장례식장을 지키고, 밤에는 집회에서 찬양을 했습니다. 공주와 서울을 오가면서 말입니다. 집사도 되기 전의 어린 자매도 그렇게 했는데, 목사인 제가 어떻게 예정된 집회를 미룬단 말입니까?" 라고 말하여 모든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뉴저지목사회장 홍인석 목사 부부와 부회장 김종국 목사가 참석하여 오종민 목사 내외를 위로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이 유가족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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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