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자질 33가지' - 방지각 목사의 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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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자질 33가지' - 방지각 목사의 권면

복음뉴스 0 2023.06.23 09:44

611(주일) 오후에 뉴저지 클립사이드 파크에 있는 새로움교회(담임 이영만 목사, 동사 박성양 목사)에서는 국제복음신학대학()이 주관한 손영진 전도사 목사 안수 예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뉴욕 교계의 원로들 중의 하나인 방지각 목사가 권면을 했다.

 

방지각 목사는 5개의 사자성어를 들어 권면을 했다. 다음은 방지각 목사의 권면 요지이다.

 

주기철 목사님, 박형룡 목사님, 박윤선 목사님, 방지일 목사님, 한경직 목사님 같은 한국 장로교회의 선배 목사님들이 일선 목회자로 떠나는 후배들에게 주시던 사자성어(四字成語)들이 있다.

 

목양일념(牧羊一念)하라 --- 성경은 양떼와 소떼에게 네 마음을 두라고 말씀하고 있다. 교회는 목사가 교회를 비우는 만큼 손해를 본다. 목양에만 전념하라.

 

지사충성(至死忠誠)이다 --- 이 말씀은 주기철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다. 또 성령이 서머나교회에게 주신 말씀도 죽도로 충성하라 그리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받으리라였다.

 

신행일치(信行一致)이다 --- 믿는 것과 행동이 같아야 한다. 믿음과 행동이 다르면 안된다. 목회의 성공의 비결은 내가 교인들에게 설교한 것을 내가 먼저 지키는 것이다. 나는 지키지 않으면서 교인들에게 지키라고 하면, 교인들도 지키지 않는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에게 책망하신 것이 외식이다.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아!’ 라고 하셨다.

 

기도일관(祈禱一貫이다) ---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쓰신다. 방지일 목사님은 간구하는 것도 기도이지만, 기도란 죄를 찾는 현미경이라고 하셨다. 먼저 내 죄를 찾아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설교할 때, 성령님이 역사하신다. 스펄젼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기도하지 않았는데도 무슨 일이 성사되었다면, 성사된 것 때문에 망한다.’ 그러므로 기도보다 앞서는 일이 없어야 한다.

 

아생교사(我生敎死)이다 --- 한국의 어느 젊은 목사님이 대형교회의 청빙을 받아 가는데, 선배 목사님께서 그 젊은 목사님에게 목사가 살면 교회가 죽고, 목사가 죽으면 교회가 산다는 권면을 하셨다.“

 

권면을 마친 방지각 목사는 목회자의 자질 33가지를 담고 있는 유인물을 손영진 목사에게 건네 주었다. 다음은 방지각 목사가 손영진 목사에게 전해준 목회자의 자질 33가지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이다.

 

목회자의 자질 33가지

 

01. 어떤 교인보다도 성경을 더 많이 읽고, 어떤 교인보다도 더 많이 기도하는 자가 되라. 말씀과 기도는 습관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02. 새벽 기도회가 끝남과 동시에 개인 기도를 충분히 하라. 그 시간을 놓치면 하루 중 따로 시간을 내어 기도하기는 어렵다.

 

03. 새벽 기도회가 끝난 다음 집에 가서 다시 자지 말라. 하루 중 그 시간보다 영성을 기르기에 더 좋은 시간은 없다.

 

04. 심방의 댓가로 어떤 경우에도 돈을 받지 말라. 그것은 상대에게 자신의 인격을 파는 짓이요, 스스로를 삯꾼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05. 반드시 시간을 지켜라. 어떤 예배이든 정해진 시간 정각에 시작하라. 사람이 많이 오지 않았다고, 예배 시간을 늦추지 말라. 예배 시작 시간이란 사람과의 약속인 동시에, 그 예배를 받으실 하나님과의 약속이다.

 

06. 교인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목회자이어야 한다. 교인들이 없다고 해서 목회자의 정체성을 망각한다면 결국 사람 앞에서는 목회자의 연기를 하는 셈인데, 연기를 통해서는 성령님께서 역사하시지 않는다.

 

07. 토요일은 주일을 준비하는 날이지 휴일이 아니다. 만약 목회자의 토요일이 휴일이 된다면, 그 순간부터 목회자는 교인과 구별되지 않는다.

 

08.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위하여 교회에 금전적인 요구를 하지 말라. 목회자는 주어진 것 속에서 자족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적 권위는 주어지지 않는다.

 

09. 교인들에게 대접만 받는 사람이 되지 말라. 먼저 베푸는 사람이 되라. 목회자가 나눔의 종착역이 되려 하면, 스스로 썩어 버린다.

 

10. 어떤 경우에도 거짓말을 하지 말라.

 

11. 실수를 깨달았을 때에는 즉시 사과하라. 실수 자체는 잘못이 아니다. 잘못은 실수를 깨닫고서도 사과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실수를 세 번 이상 반복하는 것은 목회자의 자질 문제다.

 

12. 자신이 행하지 못하는 것은 교인에게 요구하지 말고, 교인들에게 설교한 것은 무조건 실행하라. 참된 설교는 강단에서 내려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13. 목회 활동 중에 알게 된 교인의 비밀은 누구에게도 누설해서는 안된다.

 

14. 내일 떠나더라도 지금 섬기는 교회를 중간 기착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종착역으로 여겨라. 내일이 되기 전에 내 생명이 끝날지도 모른다.

 

15. 명단을 작성할 때는 교인들의 이름을 먼저 쓰고, 교역자의 이름은 제일 끝에 넣어라. 교인들을 위한 섬김은 종이 위에서도 나타나야 한다.

 

16. 교회 재정에 관여치 말라. 한 번 관여하기 시작하면, 재정이 목회의 핵심이 되어 버린다. 목회의 핵은 복음이지 재정이 아니다.

 

17. 예배를 영어로 Service라고 한다. 그러므로 교인들에 대한 서비스 정신에 투철하지 않는 한, 진정한 목회자는 될 수 없다.

 

18. 교인 수첩 제작 등, 교인 명부를 작성할 때에 교인의 이름이 틀리거나 빠지지 않도록 유의하라. 사람의 이름을 빠뜨리거나 틀리게 기재하는 것은, 그 사람의 존재와 인격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19. 장례식 때 하관 예배의 설교는 5분을 초과하지 말라. 그 때가 유족들이 가장 지쳐있는 시간이다.

 

20. 하관 예배까지 다 끝난 후에는 유족의 집까지 따라가서 위로의 기도를 해 드려라. 장례식을 마치고 집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이, 유족이 가장 외로울 때이다.

 

21. 이성이 교역자 혼자 심방해 줄 것을 요구하면, 절대로 응하지 말라. 이성과는 단 둘이 식사도 하지 말라. 이성과 상담을 할 때에는 반드시 교회 사무실 등 공개된 장소에서 하라. 정신질환자인 이성이 상담을 요구할 때에는 반드시 누군가를 배석시켜야 한다.

 

22. 다른 목회자가 어떤 일을 주관할 때, 반드시 자기 자신을 그 자리에 세워 보라. 그렇지 않으면, 자신에게 그 일이 맡겨졌을 때, 제대로 감당하기 어렵다.

 

23. 월요일 아침에는 자기 교구 교인 명단을 놓고, 주일에 누가 보이지 않았는지를 대조하면서 전화로 확인해 보라. 목회는 관심이고, 관심은 쏟아야 계발된다.

 

24. 좋은 설교는 그 전체의 내용을 한 문장 혹은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그것은 설교에 초점이 없다는 의미다.

 

25. 목회자들끼리 서로 사랑해야 한다. 목회자들이 서로 사랑하지 못하면, 그 입에서 발해지는 말들은 모두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26. 토요일 신문이 오면, 주일에 대한 일기 예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처를 미리 취하라.

 

27. 부목사 시절에 세계문학전집 한 질은 반드시 읽어라. 목회의 대상은 사람이고, 문학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문학은 사람에 대한 앎의 깊이를 더해 준다. 사람을 알지 못하는 자의 설교는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28. 다른 사람이 설교할 때, 주의를 집중하여 설교를 경청하라. 타인의 설교를 소홀히 하면, 다른 사람도 나의 설교에 집중치 않는다. 다른 사람의 설교에 목회자가 귀 기울이는 것 자체가 이미 교인을 향한 훌륭한 설교다.

 

29. 지식과 정보는 반드시 공유하라.

 

30. 교인의 모든 행사는 교역자 위주가 아니라, 교인 위주여야만 한다.

 

31. 신학자는 수직적인 사고만으로도 족하지만, 목회자는 수직적인 사고와 수평적인 사고가 교직되어야 한다.

 

32. 절대적인 것을 위해서는 목숨을 걸 수도 있어야 하지만, 상대적인 것이라면 모두 양보할 수 있어야 한다.

 

33. 삶은 결코 되돌아오는 법이 없기에, 목회자는 자기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중단없이 정진해야만 한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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