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장로교회(담임 김도완 목사)의 천동학 집사(1남 선교회장), 이형훈 집사(2남 선교회장), 오영덕 안수 집사 등은 11월 16일(목) 오전 11시 30분에 플러싱에 있는 '산수갑산 2' 식당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김도완 목사에게 "빠른 시일내에 신임 투표를 실시하고, 재정 보고를 하라"고 요구했다.
천동학 집사 등 3인의 집사들은 "7년마다 실시하도록 되어 있는 담임목사에 대한 신임 투표가 9월 중에 실시되었어야 함에도 아직까지 실시되지 않고 있으며, 2022년도 재정 감사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았고, 2023년도 예산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정이 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 회견장에서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 "당회가 교회 내규에 반하는 행정을 일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불거지기 시작한 갈등으로 인해 교인들 사이에서 반목과 불신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며 "교회 내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당회가 스스로 제정한 내규를 지키도록 하여 질서를 찾는 방법 외에는 달리 해결법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뉴저지장로교회 내규에는 담임목사는 매 7년마다 교인들의 신임 투표를 받도록 규정되어 있다. 현 담임 김도완 목사는 2016년에 실시된 제1차 신임 투표에서 88%의 높은 찬성률로 신임을 받아 새로운 7년의 임기를 시작했고, 금년 9월에 제2차 신임 투표를 실시하여 교인들이 김도완 목사와 새로운 7년을 동행하기를 원하는지의 여부를 물어야 했다. 하지만, 김도완 목사는 신임 투표를 언제 실시할 것인지에 관하여 "아무런 입장 발표가 없다."
김도완 목사에 대한 신임 투표 실시 여부에 관한 어떠한 발표가 없고, 재정 보고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10월 29일(주일) 오후에 뉴저지장로교회 오클랜드 성전에서 '담임목사 분립개척교회 지원'을 위한 제직회가 개최되었다.
제직회는 '담임목사 분립개척교회 지원' 건을 의결하자는 측과 '먼저 재정 보고를 해야 한다'는 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아무런 결론에 이르지 못했으며, 이 와중에 '담임목사 분립개척교회 지원' 건을 의결하자고 주장하는 측의 성도 - 이 성도는 오클랜드 성전에 출석하는 교인으로서, 교회 유급 직원의 남편으로 알려졌다 - 가 '먼저 재정 보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의 성도를 폭행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여,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제직회에는 "뉴저지장로교회의 교인이 아닌 사람들이 다수 참석했다"고 기자 회견에 참석한 한 은퇴장로가 밝혔다.
'담임목사 분립개척교회 지원' 건을 의결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분할 개척금으로 50만 불을, 안식년인 내년에도 사례비를 일괄 지급하며, 김도완 목사는 금년 12월 말까지 사임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복음뉴스는 기자 회견 실황 전체가 담겨 있는 동영상 링크를 김도완 목사에게 보냈다. 김도완 목사가 입장을 전해오면, 독자들에게 소상히 알릴 계획이다.
[관련 동영상] http://www.bogeumnews.com/gnu53/bbs/board.php?bo_table=movie&wr_id=111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뉴저지장로교회는 11월 26일자 주보를 통하여 "2023년 12월 10일(주일) 김도완 담임목사의 7년 임기연장여부를 묻는 공동의회를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김도완 목사는 ‘담임목사 임기에 관한 내규’(2014년 2월 23일 공동의회 결의)에 의거하여, 7년 임기제(시무 6년+안식 1년)로 사역하며 매 6년째 재신임투표를 통해 다음 7년 임기의 연장여부를 결정한다. 김도완 목사는 1차 7년(2011-2017년)에 이어 2차 7년(2018-2024년) 임기를 사역 중이며, 3차 7년(2025-2031년)의 사역여부를 재신임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재신임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으면 7년(2025-2031년)의 임기가 연장되고, 받지 못하면 안식년(2024년) 후 사임한다. O, X 외의 기표나 기표하지 않은 투표용지는 무효로 처리하고 총 투표수에 포함하지 않는다.
투표자격은 2023년 11월 5일과 그 이전에 뉴저지장로교회에 등록한 18세 이상 세례교인(아이디 지참)에게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