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제108회 총회, 여성 강도사 고시 허락
총신 여동문회의 꾸준한 ‘여성안수’ 요구에 강도권 허락
예장합동 제108회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19일 저녁 회의에서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가 청원한 여성 사역자 목사후보생 고시 및 강도사고시 응시 자격을 허락했다.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 서기 유홍선 목사가 여성 준목 제도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성 안수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사역자들이 준목 제도에 준하는 위치까지 올라가기 위해 안수를 하지 않아도 올라갈 수 있는 직위까지 올려서 여성사역자들의 인적 유출을 막고, 당회가 관리하던 여성사역자가 노회가 관리할 수 있도록 목사후보생 고시 및 강도사고시 응시 자격까지는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강도사는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는 자격”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장합동 총회는 총신대 신대원 여동문회가 꾸준하게 여성안수를 요구하자 위원회를 설치해 여성안수 공청회를 여는 등 연구를 해왔다.
지난 6월 23일 오전 11시 예장합동총회회관에서 여성사역자지위향상 및 사역개발위원회가 주최한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광우 목사는 예수님이 12사도를 남성으로 세운 이유,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는 말씀, 성경에서 나온 ‘형제들아’라는 말 등 여성안수 논쟁에 있는 성경 말씀들에 대해 설명하며 “여성안수를 반대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교단이 여성안수를 정말로 반대한다면 총신대 재단이사회 여성이사 3명에 대한 정관 개정, 여전도사를 없애는 등 일관성 있는 실천적 행동을 해야한다”며 여성안수를 주장했다.
제107회 총회 여성사역자지위향상 및 사역개발위원회는 “지난 2023년 5월 8일부터 6월 22일까지 목장기도회 및 총신신대원 홈커밍 행사 때 참여한 목사 및 장로 205명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의하면 여성 안수를 시행하는 것에 있어 찬성 73.6% 반대 24.3%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여성 안수 시행을 앞으로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상설위원회를 구성하여 계속 연구하여 보고한 후 시행하면 좋겠다’ 33.6%, ‘제108회 총회 때 일단 허락하고 헌법을 개정한 후 시행하면 좋겠다’ 33.6%는 의견이 있었다.”며 여성 안수에 힘을 실었다.
김철영 기자 ⓒ news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