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1장 3-6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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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1장 3-6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3.06.06 07:48

제목 : 복음 안에서의 감사와 기쁨의 교제

본문 : 빌 1:3-6


인간은 서로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습니다 (창 1:26-27). 때문에 하나님의 친교를 우리 신앙인들도 어느 정도 누릴 수 있다는 축복된 사실을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의 사도 바울은 빌립보교인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나아가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기쁨으로 항상 간구했습니다.

본문 3-4절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4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어떻게 바울은 이처럼 감사와 기쁨으로 빌립보 교인들을 대할 수 있었을까요?

이는 복음 안에서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과 교제하며 교인들 또한 서로서로 복음 안에서 교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본문 5절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을 인함이라” because of your fellowship(partnership) in the gospel from the first day until now,

여기서 주목할 점은 “너가” 아니라 “너희가”라는 점입니다. “너희의, (헬) , 휘몬”은 2인칭 소유격 복수로서 각 일개인을 지칭할 뿐만 아니라 집합적인 공동체를 포함하는 용어입니다. 따라서 본문 5절은 일개인의 복음 안에서의 교제만 뜻함이 아니라, 교인들 상호간의 복음 안에서의 교제도 함께 의미합니다. 


또한 그들은 사도 바울을 만난 “첫날부터” 사도 바울이 빌립보교회에 편지를 쓰는 “이제까지” 줄곧 교제해 왔습니다. 루디아가 기원후 49-52년 사이에 제 2차 선교여행을 다녔던 사도 바울을 통해 복음을 들었던 “첫날부터”입니다. 그녀는 말씀을 듣고 사도 바울 일행을 집으로 초대하여 세례를 받으며 사랑의 교제를 나누었었습니다 (행 16:15). 바로 그 날부터 이제까지, 즉 62년 로마의 감옥에서 사도 바울이 빌립보서를 쓰던 때까지의 약 12년 동안의 복음안에서의 교제를 일컫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빌립보 교인들은 과거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의무적으로나 두려워서 하나님과 모세와 관계를 맺었던 것과 같은 관계를 맺지 않았습니다. 율법에 얽매어서 죄나 죄값이 두려워서 억지춘향처럼 끌려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복음안에서 죄를 용서받아 죄값을 치루지 않게 됨으로 감사하여 하나님과 관계를 맺었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았기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의 종들과 형제자매, 이웃들을 사랑함으로 교제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교회식구들과 이웃들에게 무슨 댓가나 이익을 구하는 거래를 기대치 않고 순전하게 교제했던 것입니다.


한편 이같은 그들의 교제는 구약에서 모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변화된 야곱이 가졌던 하나님과의 교제입니다. 야곱은 처음부터 하나님과 진실되고 친밀한 관계를 갖지는 못했습니다. 심지어 야곱은 처량한 도망자 신세가 되어, “벧엘 Bethel, house of God (하나님의 집)”에서 꿈을 통해 하늘나라와 하나님을 보고, 또한 축복의 약속의 말씀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아가 베개하였던 돌을 세워 기둥으로 세우고 기름을 부으며 그 곳을 벧엘, 하나님의 집이라 명명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온전히 신뢰치 않았습니다. 때문에 그는 하나님과 거래하려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그렇게 축복하겠다고 말씀하셨음에도 그처럼 해주시면 3가지를 답례하겠다고 서원했습니다 (창 28:20-22).


그랬던 야곱이 20년 간의 밧단아람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벧엘에 다시 돌아왔을 때 그는 비로소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얍복강가에서 그는 하나님과 기도로 씨름하며 축복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형 에서의 칼날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잔꾀를 부려 아비 이삭에게 바로 돌아가지 않고 세겜으로 올라갔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딸 디나의 강간사건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야곱의 아들들이 보복하였고, 가나안족속들을 피해 야곱과 그 가족들은 벧엘로 피신하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야곱은 약속대로 벧엘에 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 God of Bethel 하나님의 집에 계신 하나님”이라 불렀습니다. 즉 그는 드디어 하나님의 집에 거주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을 들으며 친밀히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35:13-15). 더 이상 하나님과 거래하는 계약관계의 야곱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모두도 단순히 오늘날 하나님의 집인 교회에만 있지 마시고, 교회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며 신앙생활하시길 축원합니다!


신약에 들어와 야곱과 같은 모형의 교제가 오순절 성령강림사건 이후에 변화된 제자들의 관계에서 비로소 실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공생애 동안에 제자들이 생각하는 예수님과의 관계는 알게 모르게 거래적인 관계였습니다. 주님의 나라가 이르게 될 때 그들은 어떠한 댓가를 기대했었습니다. 가령 세배대의 두 아들의 어머니는 요한과 야고보를 예수님에게 데려와 주님의 나라에서 우의정과 좌의정을 시켜달라 예수님께 청탁했습니다 (마 20:20-21).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이 오순절 내주하는 성령님을 받고 난 후에는, 과거의 거래관계는 사라지고 사랑의 친밀한 관계로 바뀌었습니다. 그들 모두는 아무 꺼리낌없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증거하며 순교까지 하였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했던 초대교인들은 각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었습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습니다.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었습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주님이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습니다 (행 2:45-47).


우리 모두 이처럼 교회생활하면서 하나님과 또는 교인들과 이웃들과 이익을 추구하는 거래관계가 되지 않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모두 오늘 본문의 빌립보 교인들처럼 복음 안에서 아무런 사심이나 조건없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인들과 이웃들을 사랑하며 사시길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감사의 마음과 기쁨을 향유하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나아가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을 향하여 궁극적으로 감사하고 기뻐한 이유는 빌립보 교인들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확신한 데에  있습니다. 

본문 6절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이는 두 가지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빌립보 교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주권적 사역입니다. 즉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 가운데 선한 일을 시작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확신하였습니다(참조, 빌 2:13). 사실 빌립보 교인들은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선한 일을 시작하신 이후(즉 복음을 받게 한 이후) 그들의 삶이 놀랄 만큼 변화되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기꺼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복음 안에서의 교제를 행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눈으로 목도하고, 또 스스로 체험했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했던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성도의 견인과 성숙입니다. 하나님은 선한 일을 시작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그 날까지 그 일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성도들을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바울은 바로 이렇게 성도들을 굳건하게 하고 성장시키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알았기에 빌립보 교인들을 향하여 감사하며 기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복음 가운데서 우리가 서로 교제할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 굳건한 신앙을 갖게 됩니다. 할렐루야!


우리 모두 복음 가운데서 서로 사랑하며 교제하는 삶을 지속하십시다! 그리하여 감사와 기쁨을 누리는 친밀한 교제의 축복이 차고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나아가 궁극적으로 주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혹은 본인의 종말에 이를 때까지 믿음이 계속 성장하는 축복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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