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0장 1-2절, 44-48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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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0장 1-2절, 44-48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3.05.24 07:15

제목 : 경건한 가정의 성령강림축복

본문 : 행 10:1-2, 44-48


성령강림주일은 2천여년 전 오순절에 예루살렘의 마가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던 120문도에게 성령 하나님이 임재한 놀라운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오늘 우리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한 이방인 가정에 임한 성령님의 축복된 역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령님은 성삼위일체 하나님의 한 위격으로서 우리 신앙인들을 양육하시는 일을 주로 하십니다. 물론 이 성령 하나님은 다른 두 분 하나님과 더불어 영원전부터 영원후까지 존재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성령 하나님은 우리 신앙인들과 함께 하는 데 있어서는 크게 두가지 형태를 취하십니다. 외재적으로 계시거나 또는 우리 신앙인들의 심령 안에 거주하십니다. 즉 외재적 성령님과 내주의 성령님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요 14:17). He lives with you and will be in you.


이 둘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형태의 성령님을 원하시겠습니까?

가령 비유하자면, 외부의 와이파이에만 의존해 핸드폰을 사용하시렵니까? 아니면 핸드폰 안의 cellular data를 사용하거나 해외여행시 SIM카드를 넣어 언제 어디서나 모든 앱스, 즉 응용프로그램을 맘껏 활용하는 편리함을 누리시겠습니까? 


과거 구약시대에는 성령 하나님이 바깥에만 외재하셨습니다. 바깥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임하시고 감화, 감동시키시고 충만케 하시고, 기름부어주시고...  

가령 삼손의 성령님의 감동이나 엘리야, 엘리사의 영감 (겉옷) (왕하 2:14-15), 또는 다윗의 성신(시 51:11)처럼 말입니다. 그러다 신약에 들어와 오순절 성령강림사건때 바로 우리 신앙인의 심령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하나님이 처음으로 부어 주셨습니다.

때문에 신약시대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후부터는 하나님의 사람들 외부에서는 물론 내부에서 성령님은 역사하십니다. 오늘날 성령님은 우리들 외부에 존재하시며 감화, 감동, 충만케 하십니다. 또한 믿는 신앙인의 심령 안에 들어오시어 영원토록 내주하며 감화, 감동, 충만, 기름부어 주십니다. 할렐루야!


아울러 이 “내주하시는 성령님”은 예수님의 또 다른 보혜사Helper이십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요 14:16).

우리를 보호하시고 변호하시고, 견책하시고, 도우시고, 가르쳐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케 하시고, 능력주시고... 등등 우리 신앙인들의 모든 삶을 풍성케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오늘 두번째 본문을 보면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 120명 유대인 문도들에게 강림했던 것과 동일한 성령님이 경건한 이방인 가정에 강림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성자 예수님이 성부 하나님에게서 받아 이방인들의 심령에도 부어 주셨던 것입니다.

본문 44-48절 “44 베드로가 이 말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45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을 인하여 놀라니46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47 이에 베드로가 가로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


성령 하나님이 말씀듣는 모든 고넬료의 가족들과 친지, 친구들에게 내려오셨습니다 (행 10:24, 본문 44절). 그리고 이 성령의 강림은 마가 다락방에서와 마찬가지로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에게 다 적용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사실을 베드로는 후에 예루살렘 교회에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행 11:15) 성령이 내리셨다고 보고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받은 신자들” (45절)은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갑작스런 주어짐에 놀랐습니다. 이들은 욥바에서 베드로와 같이 내려온 여섯 명의 유대인 신자들을 말합니다 (행 11:12). 이들은 비록 베드로가 이방인에게 전도하기 위하여 온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급작스럽게 아무런 차별도 없이 성령이 임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이방인들이 유대교에 귀의하기 위해서는 할례를 받아야 했듯이, 이들이 기독교인이 되려면 최소한의 과정을 거친 다음에야 자신들과 동등한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이 축복된 사실을 인정치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이 방언을 말하는 것처럼, 그들도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을 높히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본문 46절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이 구절에서 방언은 헬라어 원어로 글롯사(혀, tongue)입니다. 헬라어 디알렉토스(언어, language)가 아닙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시 나타났던 방언과 같은 헬라어, 글롯사입니다 (2:4). 사도 바울의 서신서인 고린도 전서 12, 14장 등 곳곳에서 언급한 glossa 방언입니다. 바로 이 방언말함이 유대인 신자들이 고넬료의 집에 모여 있는 이방인들에게도 “내주하시는 성령님”이 임했다고 인정한 표적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서 있었던 일과 동일한 것이었습니다. 그때의 상황을 행 2:11에서는 “각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일을 말함을 듣는도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본 절에서는 “방언”과 “하나님의 높임의 말”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유대인 신자들은 이방인들에게도 자신들이 받았던 동일한 성령님이 내리셨다고 판단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Lenski).


오늘날도 이와 같이 “내주하는 성령님”을 받음은 큰 축복입니다. 더우기 일개인만도 아니라 온 가정, 온 집안이 모두 함께 받음은 실로 엄청난 축복중의 축복입니다.


오늘날 “내주하는 성령님”을 받으려면 성령님을 구하시면 Ask the Holy Spirit 됩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눅 11:13). 할렐루야!


나아가 이같이 성령님을 구함과 아울러 우리가 고넬료와 그 가정처럼 경건하면 금상첨화입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고넬료는 당시 해안도시 가이사랴에 주둔한 로마군대의 백부장이었습니다. 그는 경건하여 로마 군대의 장교이면서도 유대인이 믿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의 관습을 따라 구제하는 일과 기도에 열심 있는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2절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이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며 구제하고 항상 기도하며 경건한 삶을 살던 고넬료와 그 가정에게 이방인 가운데 최초로 거룩한 성령님이 심령에 내주하게 되셨던 것입니다.


경건(Godliness, Piety, Gk. (eusebeia),에우세베이아)은 “세상적인 생각을 초월해, 오로지 하나님께 자기를 맡기는 마음과 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생활 (요 9:31,딤전4:7-8), 또는 하나님 말씀에 충실하려는 심정과 그 생활(행 22:12)” 입니다. 때문에 이 경건은 실제로 모든 일에 유익합니다. 사도 바울도 제자 디모데에게 편지를 쓰며 “경건에 이르기를 훈련하라” (딤전 4:7 후반) 권면하며 경건의 유익에 대하여 말했습니다.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4:8).


오늘날 우리 모두도 성령님을 우리 심령에 받기를 간절히 구하면서 경건한 삶을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자신과 가정이 보다 더 하나님의 축복을 영육심간에 받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사례) 작년도 수양회때 간절히 사모하여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받은 권사님과 그 권사님을 초청해 함께 참석했던 집사님의 동일한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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