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6장 1-14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여호수아 6장 1-14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복음뉴스 0 07.22 07:08

제목 : 전쟁의 승리는 온전한 순종에 있습니다

본문 : 여호수아 6:1-6:14

말씀 : 김연희 목사님


1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3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4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5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6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언약궤를 메고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가라 하고

7 또 백성에게 이르되 나아가서 그 성을 돌되 무장한 자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갈지니라 하니라

8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기를 마치매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 앞에서 나아가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언약궤는 그 뒤를 따르며

9 그 무장한 자들은 나팔 부는 제사장들 앞에서 행진하며 후군은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더라

1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11 여호와의 궤가 그 성을 한 번 돌게 하고 그들이 진영으로 들어와서 진영에서 자니라

12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니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궤를 메고

13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계속 행진하며 나팔을 불고 무장한 자들은 그 앞에 행진하며 후군은 여호와의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니라

14 그 둘째 날에도 그 성을 한 번 돌고 진영으로 돌아오니라 엿새 동안을 이같이 행하니라


    오늘 본문은 가나안 땅의 정복에 있어서 첫 번째 관문인 여리고 성 정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리고는 사람의 힘과 기술로는 불가능한 난공불락의 성이었습니다. 이러한 견고한 성을 무너뜨려야 하는 전쟁에 있어서 승리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작전과 방법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온전히 믿음과 온전히 순종함을 요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이미 여리고 성은 "내가 ~ 넘겨 주었으니"(2절)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계획에는 이미 완료되었음을 알게 하십니다. 단지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믿음으로 따르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전쟁을 치루는 방법이 사람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모든 군사가 매일 한 번씩 엿새 동안 돈후에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제사장들이 부는 나팔 소리가 들릴 때에 모든 백성이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르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열은 맨 앞이 무장한 자, 다음이 제사장 일곱(양각 나팔 일곱을 잡음)과 언약궤와 후군 순으로 배치하시면서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되 모든 백성들에게는 길게 부는 양각 나팔 소리가 그들이 귀에 들리기 까지 외치거나 소리내지 말고 잠잠히 있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즉, 성벽이 무너져 내리는 큰 소리를 외쳐 부르라는 명령이 있기 까지는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않도록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침묵을 명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주시는 교훈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의 정복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즉, 하나님의 계획에서 이미 완료된 승리가(already), 이 땅의 주의 백성들에게는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not yet), 하나님은 이 일을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고자 부르신 자녀들에게 먼저 믿음으로(faith) 주십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부르신 자들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은 오직 순종 만을 원하십니다. 결국 이 땅에서 사람들이 보기에는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하늘의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자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소유 삼으신 주의 자녀들에게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 진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시고자 믿음을 주시면서 순종으로 나아가게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이처럼 믿음은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선물입니다. 행여 사람의 노력이나 힘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믿음이 있는 자는 교만하면 안됩니다. 믿음이 있는 자는 믿음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주셨으므로 오직 겸손함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때로는 이해가 안 되고, 납득이 안 가도, 상식적이거나 논리적으로 안 맞아도, 합리적이지 아니해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침묵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믿음이 있는 자는 주님의 때까지 침묵으로 인내해야 합니다. 오로지 나팔을 물며 행진하는 제사장들과 같이 승리의 찬가를 부르며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믿음의 삶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 봅니다.어쩌면 오늘 이 시간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견고한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고자 준비하는 엿새 동안의 날을 지나고 있는지 모릅니다. 혹은 마지막 일곱째 날을 맞이하여 마지막 일곱 번을 돌기 위하여 준비하는 그 시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지 우리가 아는 것은 때와 기한이 하늘 아버지 손에 있음을 기억합니다. 그러기에 사람의 생각과 계획으로는 헤아리기 힘든 하나님의 인도하심 앞에 하나님의 명령대로 침묵의 순종과 인내로 믿음을 지키며 나아가길 원합니다.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죽으시며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마지막 음성을 듣기에 묵묵히 온존케 하시는 주님만을 바라볼 뿐입니다.


  오늘도 하루가 시작합니다. 내 안에 있는 인내의 침묵을 방해하며 순종의 믿음을 져버리게 하는 자기 중심적인 악한 생각들이 끊임없이 솟구치지는 않는지를 살피며, 이를 위해 자기를 부인 할 수 있도록 성령님의 도우심 만을 구합니다. 주께서 내게 지워주신 자기 십자가를 달게 지고 온전한 순종으로 주님 따르길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승리가 이미 하늘에서 이루어 졌음을 온전한 믿음으로 바라보기에  오직 감사 찬양의 나팔을 붑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며 말씀이신 주님과 함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함께 기도합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빌립보서 2: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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