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실버선교회는 중남미 선교, 인디언 선교, 그리고 요즘 부쩍 늘어난 무슬림 배경의 난민선교를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선교지에서 실제로 어떤 사역들이 이루어지는지 궁금한 성도들을 위해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중남미 선교 사역을 소개하고자 한다.
“별과 같이 빛나리라” (다니엘서 12:3)라는 선교 주제를 들고 뉴저지 실버 선교회 회원 10명이 참가한 니카라과 단기 선교는 2023년 11/13-11/20까지 수도 마나과에서 50km정도 떨어진 San Rafael Del Sur의 크리스천 캠프에서 진행되었다. 사역 내용은 오전에 현지 주민 선교, 오후에 침술 선교, 토요일 저녁에 니카라과 선교사님 위로사역, 그리고 마지막 주일날에 근처 마을의 어린이들을 초청하여 함께 예배드린 어린이 선교 사역순으로 진행되었다.
현지 주민 선교는 가난한 집들을 중심으로 선교하였는데 그들을 대상으로 실버선교회 훈련원장이신 김종국 목사님 또는 이사장이신 김용철 목사님께서 복음을 전한 후, 그들의 기도 제목을 물어보고 통성으로 기도하고 축복한 후, 좋으신 하나님 (God is so good) 찬송가를 스페니쉬로 부르고, 맨하탄에서 그리고 뉴욕지하철에서 노방전도를 하시는 이형원 집사님께서 준비해간 전도지를 건네면서 스페니쉬로 복음 부가 설명을 한 후, 준비해간 물품을 팀원이 짧은 간증을 하면서 전해주었다. 목사님들의 복음 전달 내용은 선교지에서 차로 3시간 반이 걸리는 Leon에서 사역하시는 박우석, 이현숙 선교사님 부부가 오셔서 통역을 해주셨다. 김종국 목사님께서는 니카라과 선교 1주일전에 도미니카 선교를 다녀오셔서 피곤한 몸이었고 니카라과에 도착후 공항에서 선교지로 오는동안 커브길이 많아 멀미를 심하게 하셨다. 그런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현지인 선교에서 열심으로 복음을 전하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오후 침술 사역은 뉴욕 맨하탄에서 침술 한의원을 개원하시다가 남은 인생을 선교에 올인하기 위해 한의원을 접고 순회 침술 선교사로 헌신하신 한반석 선교사님께서 담당하셨다. 이형원 집사님께서는 침술을 받으로온 현지인들이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전도지를 나누어 주면서 스페니쉬로 예수님의 복음을 설명한 후 침술을 받게 하였다. 침술을 받으로 온 환자들에게 혈압, 당뇨, 소변 검사, 몸의 불편 한곳 등을 물어보는 리셉션리스트는 젊었을때 간호원을 하셨던 킴벌리 사모님께서 담당해 주셨다. 한 선교사님은 침을 시술 한후 그들의 손을 잡고 여호와 라파에게 그들의 아픈 부위가 잘 치료되도록 기도해 주셨고 침술 후에는 킴벌리 사모님께서 그들에게 필요한 약을 챙겨주시는 순서로 침술 사역이 진행되었다. 침술 사역이 진행되는 동안 세분의 권사님께서는 조용히 기도로 또는 은혜로운 찬양으로 동참해 주셨다.
오전에 둘렀던 현지인들 집에서는 나무로 취사를 하여 연기가 많이 났었는데 그 연기가 폐암에 약물과 항암 치료를 하고 계신 킴벌리 사모님에게 통증을 유발하여 많이 고통스러워 하셨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후 침술 사역에 사모님께서 한사람 한사람 성심으로 상대하는 모습이 그렇게 귀하게 보일수 없었다. 또한 29번의 암수술에도 굴하지 않고 선교에 생명을 거는 김경 팀장님을 보면서 과연 여성들의 믿음에 대한 강단은 남성의 그것을 능가함을 느꼈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고백이 여인 에스더에게서 나왔고, 일편단심이 여성들에게만 적용되며, 아내의 구원을 위해 수년 또는 수십년 기도했다는 남편의 간증은 들어본적이 없어도 남편의 구원을 위해 그렇게 오랬동안 기도했다는 아내의 간증은 자주 들을수 있었던 게 이해가 되었다. 혹시 지금이라도 남편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신실한 아내를 가진 남편이 있다면 더 이상 버티지 말고 항복하여 교회에 나가길 바라본다. 또한 골프여행, 명품백, 큰평수의 아파트, 대형 수입차로 이생의 자랑에 목숨을 거는 이들이 있다면 이제는 모든 걸 다 접고 남은 인생을 선교에 목숨을 거는 인생이 되었으면 한다.
토요일 선교사 위로 사역은 수도인 마나과 시내의 중국집에서 거행하였는데 니카라과에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들과 가족들 38명과 선교대원 10명등 총 48명이 참석하였다. 선교사님들께서는 니카라과에서 이렇게 많은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인것은 처음이라고 하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부족함 없이 주문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고, 복음을 위해 안락한 생활을 접고 낮설고 물설은 이국땅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수고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사역이 너무나도 귀하게 보였다. 그들의 귀한 사역에 주님의 축복이 임하시리라 믿는다.
주일날 어린이 사역에는 주위의 어린이 300여명을 초대하여 예배를 드렸는데 특별 찬양 순서로 시니어 선교팀의 율동이 있었다. 손자 또래의 아이들 앞에서 박사라 선교사님의 율동을 따라 000찬양을 하면서 함께 율동을 하는 은혜로운 그림이 그려졌다. 예배 설교는 김용철 목사님께서 어린이들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설교를 하셨고 많은 어린이들이 앞으로 나와 결신을 할수 있도록 하셨다. 예배후 박사라 선교사님께서 준비하신 300여인분의 식사를 실버 회원들이 서빙을 하였고 식사후에는 준비해간 모자, 머리핀, 리본, 내의, 풍선등을 나누어 주었다. 남자아이들은 긴풍선 2개만 받고서도 그렇게 좋아하는 순박한 모습들을 보였다.
이 모든 사역을 계획하고 진두 지휘 하신 팀장님은 선교사 위로사역 전문이시고 선교지에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오래전에 만났던 사람처럼 대하는 친화력 갑의 김경 권사님이다. 또한 이 사역을 돕기위해 수도 마나과에서 내려와 선교팀이 떠날때까지 조용히 옆에서 도와주셨던 제니퍼 정 선교사님도 많은 수고를 해주셨다.
크리스천 캠프를 운영하시는 분은 고령이시지만(1939년생) 여전히 활발하신 김석태 선교사님과 박사라 선교사님이시다. 김 선교사님께서는 캐나다에서 트럭 주유소 사업을 하시던 분인데 많은 캠핑카들이 주유소에서 주유한후 여행을 떠나는것이 그렇게 부러울수 없었다고 한다. 언젠가는 나도 그렇게 하리라 생각한후 실제로 은퇴한 후 에는 캠핑카를 타고 미 전역을 몇번이나 여행하였는데 여행후 집에 돌아오면 뭔가 허전함을 느꼈고 인생의 덧없음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인생에서 진정한 가치가 있는 일이 무었인가 고민하다가 생명을 구원하는 선교가 남은 인생을 걸수있는 일임을 깨닫고 선교지를 물색하던중 지금의 장소에 도착하였다고 한다.
사업가 기질이 뛰어난 선교사님은 도착하자마자 이곳 시장과 경찰서장을 만나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있지안아 그들에게서 독일인들이 수목재배 실험을 하다 자금난으로 페쇄위기인 122에이커(15만평)의 땅을 저렴한 금액으로 매입하는 권유를 받아 크리스천 캠프를 설립하셨다고 한다. 사역대상도 현명하게 어린이 청소년들을 선정 하셨고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없는 그들에게 어떻게 하면 교회로 많이 나올수 있게 하는지 여러 구상을 하고 계신다. 그 중에 주안점을 두는것은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 시설이고 크리스천 캠프 자립을 위해 숙박시설 (에어앤비)과 틸라피아 양식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길은 닦아 놓을 테니까 누구든지 와서 자유롭게 선교를 하면 좋겠다고 하신다.
캠프내 선교센터에 음향시설이 되어 있는데 어린이 예배시간에 보니까 음성이 클리어하게 들리지않고 웅승웅승하게 들렸는데 흡음시설이 안되어 그런지, 앰프 문제인지, 스피커 문제인지 비전문가로서는 알수가 없었다. 캠프에 당장 필요한게 이 음향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전문가가 있다면 한번 방문해보기를 권한다. 캠프내에서는 토요일마다 영어도 가르치고 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문맹학교도 운영한다고 한다. 부지와 시설이 있으니까 교육이 확대되면 초중고 학교까지도 설립할수있지 않을까 한다.
박사라 선교사님은 실버 선교팀에게 식사때마다 호텔 수준의 식사를 제공하여 주셨다. 선교지에서 오리고기도 먹어보고 또한 새알이 들어간 팥죽도 먹어보는 호강을 누렸다. 선교팀들이 선교지 음식이 안맞을걸 대비해 라면을 준비해 가는데 이번 선교는 라면을 끌여먹지 않은 최초의 선교 여행이었다고 한다. 그 정도로 잘해주셨다. 박 선교사님은 선교팀들이 와서 떠나면 그렇게 외롭다고 하시는데 특히 비라도 오면 많이 외롭다고 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주님의 복음전파를 위해 선교지를 지키는 모습이 너무 귀하게 보였다.
수학여행을 하듯이 아름답고 즐거운 선교 여행이 될수있도록 함께 동행하시고 좋은 결과 얻게 하시고 안전하게 돌아올수있게 지켜주신 성령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보고자 40기 김동찬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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