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육, 학문성보다 영성 형성 우선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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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육, 학문성보다 영성 형성 우선되어야"

복음뉴스 0 2023.02.11 08:38

“신학교육, 학문성보다 영성 형성 우선되어야"

한국복음주의협의회 2월 월례회 열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임석순 목사, 이하 한복협) 2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가 ‘신학교육의 현황과 한국교회의 미래’라는 주제로 10일 오전 7시 신촌성결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월례회는 1부 기도회 2부 발표회로 나뉘어 진행 됐으며, 박노훈 목사(한복협 회계, 신촌성결교회 담임)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는 김광수 목사(한국침례신학교 총장직무대행)이 설교를 전했다. 


‘성령의 권능으로’화’의 시대를 돌파하라’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김광수 목사는 “요즘 세상은 사탄과 마귀가 활개를 치는 말세의 세상이다”라고 전하며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3가지 화에 빗대어 설명했다.


이어 “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능력을 덧입어야 한다”고 전하며 “사도를 통해 이루어졌던 부흥과 성령의 역사가 다시 일어날 것인데 그것을 감당하려면 가장먼저 ‘지속적인 합심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설교 후 특별기도 순서에는 ‘한국교회를 위하여’, ‘다음 세대 목회자 양성을 위하여’ 라는 주제로 이일호 교수(한복협 중앙위원, 전 칼빈대 교수), 문창선 선교사(한복협 신학위원장, 위디국제선교회 실무대표)가 각각 기도했다.


다음으로 주도홍 교수(한복협 중앙위원, 백석대 기독교학부)의 사회로 진행된 발표회에서는 이후정 총장(감리교신학대학교), 김운용 총장(장로회신학대학교)가 발제를 했다.


김윤희 총장(한복협 부회장,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최승락 원장(고려신학대학원)은 논찬을 맡았다.


또한 최이우 목사(한복협 직전회장)의 회장인사 후 이정익 목사(한복협 명예회장, 실천신대 총장, 신촌성결교회 원로)의 축도로 월례회가 마무리됐다.


‘신학교육의 현황과 한국교회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한 이후정 총장은 “근대 이후의 신학교육은 학문성이라는 명목으로 지성주의와 합리주의에 상당히 경도됨을 피하지 못했기에 신학교육의 개혁이라는 과제를 심각하게 숙고해야 되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 신학교육의 현재를 전하며 “한국교회의 신학 교육은 낙담, 좌절 대신에 희망과 환상을 품고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도를 새롭게 경험하는 것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신학교육에서 학문성보다는 영성 형성이 우선시 되어야 하며 말씀중심의 묵상훈련과 수준 높은 기도생활로 영성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 신학도는 목회의 현장인 교회에서 직접 목회의 실제를 접하면서 신학교에서의 연구와 병합시고 나아가 목회자는 일생에 걸쳐 자기수양과 연단을 통해 인격 성품을 갖추어야 한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새로운 세상, 살을 에는 바람과 파도 속에서의 모험 : 아포리아 시대에서의 신학교육에 대한 단상’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김운용 총장은 “코로나 이후에 신학의 개념, 목회의 개념이 한꺼번에 바뀌었다”고 전하며 “코로나 이후 새로운 환경은 새로운 관점과 기준을 요구하기에 신학뿐 아니라 목회 사역에 대한 ‘재개념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신학교육에 있어 분리현상을 넘어서 통전성을 지향해야 하며 현장 역량 강화 및 실천지향적 신학 교육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며 신학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전하며 “모든 신학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전달과 습득이 목적이 아니라 영광의 찬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제에 대한 논찬을 맡은 김윤희 총장은 “변화를 원한다면 우리가 변화에 가장 둔감하다는 현실부터 받아들이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 자문한다”고 말했다.


최승락 원장(고려신학대학원)은 “신학교육의 본연을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총회와 이사회, 교회기관들이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직전 회장인 최이우 목사는 인사말에서  “그리스도인들 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예배와 설교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 진짜 기쁨과 진짜 활력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복협의 다음 월례회는 ‘3.1운동 정신과 오늘의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3월 10일 서울시 서초구 온누리교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현성 기자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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