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성경적 의미를 지닌 방문 장소가 많다. 켄터키주에 자리한 아크 엔카운터. © 크리스찬투데이
크리스천들의 소망 중 하나는 이스라엘 성지순례일 것이다. 아무래도 성경에 나온 주요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면 신앙도 더 두터워지고 깨달음도 더할 것이다. 그러나 사정상 현지 성지순례가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여행지에서 성경적 감동과 의미를 누릴 수 있다면 그 또한 다른 의미의 성지순례가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에는 다양한 성경적 감동을 전하는 여행지가 적지 않다. 여기 올해 꼭 찾아보면 좋을 미국 내 성경적 여행지 베스트 5를 소개한다.
아칸소주 유레카 스프링스 예수 고난극
아칸소주 유레카 스프링스에는 예수 고난을 직접 극으로 볼 수 있는 체험 공연장이 있다. 원형의 야외 극장에서 열리는 이 고난 극에는 100명이 넘는 성경 복장 배우, 살아있는 동물, 특수 조명 무대 등이 더해져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고난의 대서사극을 연출한다. 이 공연은 그레이트 패션 플레이라는 비영리단체가 주관하며 극 외에도 성막의 실물 크기 복제품을 비롯해 성경에 나오는 다양한 풍경을 묘사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이곳에서 성지순례와 연극을 보고 싶다면 다가오는 부활절 주말을 기대하시라.
문의: https://www.greatpassionplay.org
켄터키주 윌리엄스타운 아크 엔카운터
켄터키주 윌리엄스타운에 가면 실제 성경에 나온 노아의 방주를 그대로 재현해 만든 아크 엔카운터를 만날 수 있다. 이 방주는 길이 510피트, 폭 85 피트, 높이 51피트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방주 내부에는 성경에서 풀이한 내용 그대로를 최대한 고증을 살펴 반영했으며 모형 동물과 인물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현장 활동과 같은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방문에도 좋다.
그랜드 캐니언
그랜드케니언은 한국창조과학회에서 노아의 홍수의 강력한 증거라고 주장하는 지형이다. 여러 이견들도 있지만 그랜드캐니언이 격변적으로 파여졌고 그것을 통해 노아의 홍수를 설명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그런 성경적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좋지만 그랜드 캐니언은 그 자체만으로 창조주 하나님의 위엄과 경이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그랜드 캐니언을 볼 수 있는 여러 루트가 있지만 특별히 사우스림으로 들어가서 보는 풍경은 가보지 않은 이에게 적극 추천하는 포인트다.
캘리포니아주 슬랩시티 구원 산
사실 이 조형물을 성경적이라고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산에 담긴 내용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캘리포니아주 슬랩시티에 버려진 사막 한 가운데에 형형색색 물감으로 그린 듯한 작은 동산 하나가 서있다. 산 정상에는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사인과 그 아래 여러 복음 메시지가 담겨 있다. 구원 산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레오나르드 나이트라는 지역 예술가의 작품으로 열기구에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문구를 적어 날리려던 생각을 열기구 대신 이렇게 동산 위에다 연출했다. 구원 산은 현재 남부 캘리포니아 관광지 중 숨은 명소로 이름을 알린다.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문구 아래 인생샷을 찍고 싶다면 구원 산에 들려보자.
문의: https://www.salvationmountain.us
텍사스주 그룸 더 크로스
텍사스주에는 그룸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마을은 작지만 이 곳에는 19층 높이의 거대한 십자가가 서 있다. 비영리단체 더 크로스 미니스트리가 운영하는 이 십자가는 건축가 스티브 토마스가 만들었다. 십자가의 목적은 모든 대륙, 인종, 나이를 벗어나 모든 사람들을 하나의 진리 아래 단결시키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신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은 십자가 외 최후의 만찬 테이블을 비롯해 여러 청동 조각상이 주변으로 펼쳐져 있다. 텍사스주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 거대한 십자가를 꼭 놓치지 말자.
문의: https://crossministri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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