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윤슬

임현주 시인 0 05.02 07:32

쉴 새없는 파도에 혼미했다. 

쏟아지는 폭풍우에 견뎌야 했다.

깜깜한 밤도 홀로 걸었다.


주님.

함께하신다면서요?

내 손 잡아 주신다면서요?

신음도 들으신다면서요?

오랫동안 얕은 한숨을 내뱉았다.


뉘엿뉘엿가는 해처럼

이마에 주름이 드리우니

황혼이라 했다.


모처럼 바다에 갔다.

일렁이는 파도는 사라지고

은하수가 펼쳐졌다.


눈이 부시어 뜰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윤슬이 

춤을추며 모여들었다.


윤슬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파도가 은혜였고

폭풍우가 사랑이었다.


여기 지금 서있는 자리

내가 있음은 감사였다.

수없는 보호와 각별하심이

저 많은 윤슬로 내게 밀려오고 있었다.

이 황홀한 은혜를

이제사 알게 되었다.


* 윤슬 : 물위에 햇빛이나 달빛이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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