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칠언(架上七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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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칠언(架上七言)

임현주 시인 0 2023.04.12 07:54

당신의 몸을 찢고 있는 저들에게  

마지막 힘을 다하여 자비를 베푸시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자의 손을 이끄사 

그 손에 낙원을 주시고


가여운 그녀를 

애통하는 제자의 손에 인계하시고


아버지여 아버지여

인간의 처절한 절규를 남기시고


삭막한 세상의 목마름을

몸소 겪으시며


이 땅에 오신 소명을 

조용히 이루시고


하늘향해 눈을 들어

영혼을 올리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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