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 어떻게 바울의 배경이 그를 위대한 교사로 준비시켰습니까?

4장 : 어떻게 바울의 배경이 그를 위대한 교사로 준비시켰습니까?

유재도 선교사 0 05.09 11:14

[필자 주 : 본 강의는 로이 주크의 [바울의 티칭 스타일]을 요약하고 정리하고 추가하여 만든 것입니다.]

 

4: 어떻게 바울의 배경이 그를 위대한 교사로 준비시켰습니까?

       How did Paul’s background prepare him as a teacher?

 

나는 유대인으로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는 자라”(22:3)

 

미국에서 발행된 19969월의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공립학교 교실에 부임하는 교사들 중 25% 이상이 가르칠 과목에 적합한 기술이나 훈련을 받지 못했다고 말하였다.

1,200개의 미국내 교육 기관들 중 겨우 500개만이 전문적 인가 기준에 적합한 수준이다라고 그 보고서는 말하였다.

 

이런 미국 공립학교의 상황과 비교할 때에 교회 주일 학교 안의 많은 지원한 교사들은 어떠한가?

주일 학교 교사들이 교육을 위해 훈련을 받았을까?

교사들이 성경의 내용, 교수 방식들, 학생들의 특성 이해에 관해 충분한 교육을 받았을까?

평신도 교사들이 일정한 교육도 받지 못한 상태로 주일학교의 어린이 부서, 청소년 그룹, 성인 성경반을 가르치고 있지 않을까?

얼마나 많은 수가 당신은 할 수 있어요. 시간도 많이 필요 없고, 많은 준비도 필요 없어요!라는 말에 이끌려서 갑자기 교사가 되었을까?

 

미국의 공립학교와 교회 교육에서 드러나는 훈련 부족의 문제가 사도 바울에게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는 복음 전파자, 선교사, 교회 개척자, 신학자, 교사 그리고 사도로서 직임을 맡았을 때 최고의 자격을이미 갖추고 있었다.

한마디로 바울은 탁월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하나님은 사도 바울의 배경의 여러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게 하셔서 그를 교회 역사 중 가장 중요한 지도자들과 교사들 가운데 하나가 되게 하셨다.

그의 가문 배경, 출생지, 시민권, 교육, 바리새인 가문 등이 그런 요소들이었다. 이제 그것을 하나씩 살펴보자.

 

가문 배경 (family background)

바울은 길리기아 다소(현재 터키의 남부 지방)에서 유대인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그는 자신의 혈통에 대해 아브라함의 자손, 이스라엘인 이라고 기록했다.(11:1)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나도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11:1)

그는 자신을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 이라고 묘사했다.(3:5)

 

여기에서 바울의 강조점은 자신이 디아스포라였던 헬라파 유대인과 달리 진정한 히브리인이라는 것이었을 것이다.

바울은 어린 시절 부터 그는 로마 제국의 공통어였던 헬라어를 사용했을 것이다.

그가 로마와 로마 식민지들을 여행한 것을 볼 때 라틴어도 알았을 것이다.

그의 가족들은 모국어이자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언어였던 아람어(히브리어와 비슷한)를 사용했을 것이다.

그는 히브리어 성경 뿐만 아니라, 헬라어로 된 70인역을 편안히 대할 수 있었다.

천부장이 허락하거늘 바울이 층대 위에 서서 백성에게 손짓하여 매우 조용히 한 후에 히브리 말로 말하니라”(21:40)

 

출생지(birthplace)

다소 태생인 바울은 그의 말대로 소읍이 아닌’(21:39, no ordinary city, 헬라,로마 도시)의 시민권을 소유하고 있었다.

바울이 이르되 나는 유대인이라. 소읍이 아닌 길기아 다소 시의 시민이니 청컨대 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하라 하니”(21:39)

그는 무슨 이유로 다소라는 도시를 특별한 도시라고 했을까?

첫째, 다소는 큰 도시였다. 바울 시대에 50만 명이 살았다.

둘째, 다소는 고대에 잘 알려진 도시였다.

셋째, 다소는 이상적인 곳에 위치해 있었다.

자체 항구를 가진 다소는 동서가 연결되고, 그리스와 동양이 서로 연결되며, 국제화된 도시였다. 다소는 위대하고 부유한 도시라고 불렸다.

넷째, 다소는 로마와 절진한 정치적 동맹 관계에 있었다.

다섯째, 다소는 거대한 교육의 중심지였다.

다소에는 온갖 종류의 수사학 학교들이 있었다. 많은 철학자들이 다소에 살며 가르쳤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과 달리, 바울은 도시 출생이며, 도시에서 자라났다.

이런 도시 태생인 그가 선교 사역을 맡아 로마 제국의 수많은 전략적인 도시들을 다녔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시민권(citizenship)

바울이 다소의 시민이었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사도행전에서 몇 번 언급했던 그의 로마 시민권이었다.

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22:28)

바울이 나면서부터 로마 시민이라는 말은 그의 부모가 로마 시민이었다는 의미이다.

노예들을 포함해서 5천만 명이나 되는 로마 제국의 거주자들이 모두 로마 시민권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불과 10분의 1정도만이 그 영예를 누렸다.

로마 시민권이 부여된 자는 채찍질이나 십자가의 형의 면제 그리고 사형 언도에 대항해 로마에 항소할 수 있는 권리 등이 주어졌다.

바울은 로마 시민권으로 인해 적어도 두 번 이상 태형을 면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로마에 갈 수도 있었다.

그는 자신이 로마와 연관된 관계성들을 사용해 성도들에게 더 나은 하늘의 시민권에 대해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3:20)

 

바울의 로마 시민권은 그가 중류층의 부유한 집안 출신임을 의미한다.

바울의 부요함을 보여주는 한 사건은 네 명의 나실인 정결 의식의 비용을 그가 지불한 것으로 이는 상당한 비용이 드는 것이었다.(21:23-24)

벨릭스가 바울에게 뇌물을 기대했던 것(24:26)과 사도 바울이

가이사랴에 있던 2년 동안 자신을 보호할 수 있었던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바울이 헬라와 로마 시민권 모두를 갖고 있었다는 것은 그가 높은 사회적 지위와 어느 정도의 부를 소유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교육(education)

바울이 받은 학교 교육도 그가 뛰어난 신학자요 교사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

그의 교육 훈련은 가정에서의 훈육, 회당 출석 그리고 랍비가 되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고등 교육을 받은 것 등이 포함된다.

바울이 유대인 가정에서 성장했다는 것은 그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고 준수하는 것을 삶의 최고 목표로 삼고 자라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모든 유대 소년들과 마찬가지로 바울은 어릴 때 공식적, 비공식적인 율법 교육을 받았을 것이다.

어린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세살 이후 아이는 그의 아버지에게 율법을 배우게 된다. (6:7-9)

매주 안식일이 되면 회당에서 소년, 소녀들은 구약을 배웠는데 이는 그들이 가정에서 배운 내용들을 보충하는 학습이었다.

유대인들은 회당을 종교 교육의 장소로 생각했다. 즉 회당의 주요 목적은 사람들을 가르치는 장소였다.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그리고 매주 회당에서 교육을 받는 일 외에 어린이들은 초등학교(6살 부터)에서 교육을 받았다.

유대 소년들은 초등학교에서 구약 성경을 읽고 암송했고, 계속되는 반복 학습을 통해 배웠다.

 

바울은 예루살렘의 랍비 가말리엘의 문하생으로 고등교육을 받았다.

바리새인이었던 바울의 아버지는 15살 가량된 청소년기의 아들을 주후 1세기에 가장 뛰어나고 영향을 끼치던 바리새파 교육가밑에서 5-6년 정도 교육을 받도록 유학을 보냈던 것이다.

바울이 교육을 받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갔던 나이에 대한 의견은 학자들마다 다르다.

 

탈무드는 가말리엘을 주전 10년경의 학자였던 랍비 힐렐의 손자로 언급한다.

가말리엘의 관용은 그가 성전 공회인 산헤드린에서 예수를 전파하다 잡힌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을 처형하지 말자고 설득하는 장면에서 볼 수 있다.(5:33-40)

가말리엘 문하에서 공부했던 사도 바울은 토의, 가상의 대적들이 제기하는 질문들을 놓고 그 질문들을 대답하는 법, 토론과 논쟁 그리고 풍자적인 비판 등의 방식들을 배웠다.

 

바리새인 가문(Pharisaic background)

바울은 세번 씩이나 그 자신이 바리새인임을 밝혔다.

바울이 그 중 일부는 사두개인이요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23:6)

바울은 여러 번 자기가 바리새파에 깊이 헌신되어 있었음을 표명했다.

나는 팔 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3:5-6)

 

흥미로운 사실은 바울 사도가 나는 바리새인이요”(현재형)라고 말했지, 나는 바리새인이었다”(과거형)라고 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은 영적인 소경들이요, 독사들 이라고 말씀하셨는데도 불구하고 바울 사도는 어떻게 자신을 바리새인이라고 확증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 대답은 먼저 바리새주의와 기독교 사이의 공통된 가르침에서 찾을 수 있고, 예수님이 신랄하게 비난하신 바리새인들의 가르침과 행동, 태도들을 바울이 거부했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둘 사이의 공통된 진리들은 하나님의 주권, 자기 계시, 창조의 사역, 인간의 죄와 죽음, 부활의 소망, 천사들의 존재, 메시아의 미래의 다스림, 이스라엘의 소망, 그리고 하나님의 자비 등이 있다.

그러나 바울은 다메섹 회심을 통해 변화되었고 거듭난 바리새인이 되었다.

바울은 복음과 모순되는 모든 바리새주의는 거부했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였으며, 동시에 오직 그 분을 믿는 것만이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고 선포했다. (샌더스, Sanders)

바울은 그리스도가 메시아에 관한 구약 예언들의 성취라고 믿었다.

 

( )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하나님이 자기를 어머니의 태로 부터택정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1:15)

 

택정하다(아포리조, aphorizo) 라는 동사는 어떤 목적을 위해 경계선으로 표시를 해두다, 또는 따로 구별해두다라는 의미이다.

영원 전부터 하나님은 바울이 태어날 장소, 태어날 시기, 그리고 누구에게서 태어날 것인지를 미리 예정해두셨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1:4-5) 

 

- 생각해보기

 

당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준비시켜주신 요소들은 무엇이 있는가?

 

바울이 그의 배경을 통해 갖추었던 장점들중 일부 요소들이 당신에게 없다면 그런 약점즐을 극복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인가?

 

성경을 좀 더 알고, 더 나은 성경 교사가 되기 위해 당신이 취할 수 있는 특별한 단계들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셨다고 느끼는 사역과 당신의 모든 배경이 어떤 면에서 일치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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