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신문

[이선경] Total Praise

복음뉴스 0 2022.12.21 18:07

제목 : Total Praise

: 이선경 전도사(퀸즈프리칼리지 지휘자)

 

인간은 좋아하는 대상에게 찬사를 보내고 그 대상에게 찬양하는 것을 즐겨한다. 그런 내면의 기쁨은 표현된다. 충만한 은혜와 감격은 자의에 의해서 또는 타의에 의해 표출된다.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찬양, 찬양의 대상을 향한 찬사는 예배를 통해 영광과 기쁨의 원천이요, 하나님의 능력과 통치, 하나님 나라의 선포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찬양과 예배에서의 찬양은 본질상 동일하지만 내용상 구분이 되어진다. 찬양의 의전적 기능과 회중적 역할 기능의 측면과 예배를 준비하는 성가대의 의무와 역할에 대해 상고해 본다.

 

예배찬양의 종적 의미

 

우선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은 궁극적으로 예배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찬양이여야 한다. 찬양의 주제나 내용이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 감사로 드려져야 한다. 특별히 찬양의 가사는 개인적 신앙의 고백 내용 보다 하나님의 성품과 행하신 업적을 찬양 한다. 예배를 받으실 분이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 이시다. 그런 의미에서 찬양은 적인 수직 개념에서 이해하고 적용 되어야 한다.

종적 수직적 개념에서 하나님과 우리라는 공동체는 관계성에서 출발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찬양의 대상이다. 우리는 그 분의 주권을 인정하며 구체적인 반응을 찬양으로 선포한다. 구약에서 전쟁에서 또한 사탄 마귀와 싸울 때에도 성가대의 기능은 하나님 나라의 영적 군사로서 찬양했다. 하나님의 창조 목적은 우리를 예배자로 세우셨듯이 성가대 또한 찬양하는 예배자로 부르신 것이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43:21)

 

예배 찬양의 횡적 의미

 

또 다른 측면에서 적 수평적인 의미의 찬양은 교회 공동체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고백적인 감사를 찬양하는데 있다. 자신의 성찰과 죄에 대한 깊은 인식으로 각자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은혜의 체험과 확신에서 비롯되는 내면의 찬양이다. 이 찬양은 신앙 공동체의 간증적인 성격이 포함되어 있다. 삶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을 음악적 언어 화법으로 찬양하는 모습이다. 하나님과의 체험과 경험에서 나오는 찬양은 회중을 향한다. 21세기 찬양의 홍수 시대에 찬양의 카테고리가 다양해지고 새로운 찬양의 방향성 또한 세분화 되었다. 독립적 인식으로 신앙 또한 개별적인 양상을 띤다. 그러므로 신앙의 색깔이나 정서에 따라 찬양의 주제나 흐름에 다양성을 부여함으로 수평적인 찬양은 여러모로 확대되었다.

이런 횡적인 수평적인 찬양은 하나님 자신이 주제가 되기보다 죄의 고백과 회개, 감사. 인간 내면의 영적 성찰에 비중을 둔다. 그런 의미에서 형식 또한 종적인 찬양과는 다르다.

 

애굽의 노예에서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들, 홍해를 무사히 건너게 하신 하나님, 적군의 군대를 무찌르시고 광야에서 인도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그들은 찬양했다. 역사적인 순간 마다 역사적인 사건마다 그들에겐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노래가 있었다. 온 백성이 함께 기념비적인 찬양을 한 것이다.

 

성가대 사역과 임무

 

다윗이 군대 지휘관들과 더불어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의 자손 중에서 구별하여 섬기게 하되 수금과 비파와 제금을 잡아 신령한 노래를 하게 하였으니 그 직무대로 일 하는 자의 수효는 이러하니라” (역대상 251)

다윗은 주전 1050년 경 레위 지파로 구성된 성가대를 조직했다. 그리고 성가대 사역과 임무를 구체적으로 명시화 하고 있다. 그들은 매일 하나님 앞에서 정한대로 찬양했다. 역대상 16장에는 성가대의 일상적인 의무와 책임을 설명한다.

시편에는 종종 찬양하는 악기들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다. 목소리로 찬양하는 것과 악기와 함께 찬양 할 때, 성가대는 최선과 최고의 찬양을 큰 소리로 높은 소리로 찬양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악기의 제한은 없고 찬양의 도구 제한도 없었다.

 

신령한 새 노래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 (시편 40:3)

새 노래는 날마다 하나님 앞에 새롭게 찬양하라는 의미이다. 찬양을 부르는 어느 누구든지 새롭게 경험한 하나님, 생각지도 못한 섭리의 손길, 구원 받을 수 없는 우리에게 베푸신 뜻밖의 은총을 노래하는 것이다. 새노래는 능력의 찬양이요,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움으로 경외하게 된다.

또한 새 노래는 신령한 노래를 의미한다. 신령은 인간적인 의지로 부르는 찬양이 아니라 영으로 부르는 찬양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성가대의 찬양이 음악 연주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영으로 찬양해야 할 것이다.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에베소서 519-21) 이 말씀에서 서로 화답하며는 찬양의 내용이 공동체의 상호 관계와 반응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찬양 공동체의 찬양에는 영적인 요소와 서로 화답하는 영적 반응을 노래한다.

 

전인격 Total Praise

 

성가대의 막중한 의무와 역할 중에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당면 과제는 무엇인가? 찬양은 예배이다. 회중의 분위기나 환경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 찬양으로 예배를 선포하고 찬양의 목적이 하나님이심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특별히 가사의 뜻과 작곡자의 신앙적 배경과 의도를 이해해야 한다. 성가대 대원은 작은 예배 위원의 한 사람으로 예배자의 입장에서 찬양해야 한다. 연습에 있어서 소정의 음악적 기초가 뒷받침 되어야 하고 때로는 훈련과 교육의 필요성을 통해 전체적인 실력이 향상 되어야 한다. 또한 서로 협력하고 봉사함으로 믿음과 헌신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하는 것이 현실적 과제이다.

 

도무지 사랑 받을 수 없는 존재, 아무리 찾아봐도 우리 안에 찬양할 만한 선한 이유가 없다는 것은 오히려 찬양의 주체가 하나님일 수 밖에 없음을 반증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찬양의 제사직을 부여 하셨으니 개인과 공동체의 삶의 가치와 목적을 예배에 두고 찬양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의 찬양과 삶이 일치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찬양은 일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찬양의 예물, 구원의 선포, 복음의 나팔, 곧 은혜와 축복의 예배가 될 것이다.

시편 기자는 전인격으로 찬양하는 Total Praise로 시편 찬양을 마무리 한다.

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그의 능하신 행동을 찬양하며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따라 찬양할지어다.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소고 치며 춤 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 할지어다.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시편 150)

 

* 2022년 12월 14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18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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